만능 인간형 로봇, 아직 갈 길 멀다? AI 석학 르쿤의 뼈 있는 경고¶
원제목: No Robotics Company Knows Thus Far How To Make Humanoid Robots Generally Useful
핵심 요약
- 현재 대부분의 인간형 로봇 스타트업들은 범용적으로 유용한 로봇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못함.
- 단순 반복 작업은 가능하나, 예측 불가능한 실제 환경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AI 능력 부족이 근본적인 문제임.
- 미래 인간형 로봇의 성공은 월드 모델링 및 계획 능력과 같은 AI의 '이해'와 '추론' 능력의 획기적인 발전에 달려있음.
상세 내용¶
딥러닝의 선구자이자 인간형 로봇 스타트업들의 최근 부상에 대해 야닉 르쿤 메타 최고 AI 과학자가 비판적인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인간형 로봇 스타트업들이 등장했지만, 이들 중 어느 곳도 로봇을 '범용적으로 유용하게' 만들 만큼 충분히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르쿤 과학자는 현재의 접근 방식이 특정 작업, 예를 들어 제조 환경에서의 반복적인 작업에는 유효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사용될 로봇과 같은 범용적인 응용을 위해서는 AI 분야에서 더 근본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로봇 시연은 하드웨어의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줄 뿐, 실제 세상의 예측 불가능한 시나리오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진정한 인공지능의 부재를 가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igure AI, 1X Technologies,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과 같이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의 시도가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르쿤 과학자에 따르면, 이러한 로봇 기업들의 미래는 '월드 모델' 구축 및 계획과 같은 AI 아키텍처에서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이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제조 환경과 달리, 가정용 또는 범용 로봇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동적인 환경에서 여러 단계의 행동을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현재의 AI 아키텍처는 언어 및 특정 로봇 작업에서는 인상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러한 범용적인 능력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입니다. 결론적으로, 르쿤 과학자는 인간형 로봇의 붐이 이를 구동할 지능의 발전을 앞서가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업계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인간형 로봇이 실생활에 통합되기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술적, AI적 난관이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인간형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르쿤 박사는 딥러닝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단순히 하드웨어의 발전만을 쫓는 현재의 로봇 산업 트렌드에 대해 현실적인 비판을 제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첨단 로봇이 이미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기대하지만, 르쿤 박사의 지적처럼 로봇이 '일반적으로 유용'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인간처럼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이 필요합니다. 이는 마치 똑똑한 뇌 없이 아무리 강력한 팔다리만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언급한 '월드 모델'과 '계획 능력'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자신이 수행해야 할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설계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재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능력과는 또 다른 차원의 복잡한 문제입니다. 만약 이러한 근본적인 AI의 발전이 더디다면, 지금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은 인간형 로봇 기업들은 뛰어난 하드웨어를 가지고도 실제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미래에 로봇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일반 대중의 기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향후 인간형 로봇 시장의 성패는 하드웨어 성능 경쟁을 넘어, 얼마나 혁신적인 AI 기술로 로봇의 '두뇌'를 발달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