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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위해 태어났다: 중국, 놀라운 신체 제어 능력을 갖춘 기묘한 무표정 휴머노이드 공개

원제목: Born to Serve: China Unveils a Strange Emotionless Humanoid With Fascinating Physical Control

핵심 요약

  •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놀라운 움직임과 제어 능력을 선보이는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H2를 공개했음.
  • H2는 춤, 복싱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이전 모델보다 한층 향상된 균형감각과 민첩성을 자랑함.
  • 인간과 유사한 얼굴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나 표정 변화가 없어 기묘한 느낌을 주며, 이는 차후 가격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됨.

상세 내용

중국의 로봇 기술 선도 기업인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H2 모델은 이전의 G1, R1 모델의 성공에 이어, 한층 발전된 신체 제어 능력과 흥미로운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니트리는 작년에 16,000달러의 G1과 5,900달러의 R1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H2는 기존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니트리 로봇 최초로 사람의 얼굴 형태를 갖춘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실제로는 표정 변화가 없고 눈 역할을 하는 것은 카메라라는 점에서 다소 기묘하고 마치 백화점 마네킹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앞으로 출시될 유니트리 로봇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H2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프로모션 영상에서 H2는 우아한 발레 동작부터 그림자 복싱, 다양한 의상을 입고 걷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기본적인 보행조차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민첩성과 균형, 표현력 있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H2는 키 180cm, 무게 70kg의 성인 남성 크기이며, 31개의 관절을 통해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합니다.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Jetson AGX Thor 칩을 탑재하여 초당 2,070조 회의 연산 능력을 자랑하며, 3시간의 배터리 수명으로 장시간 시연이나 가벼운 서비스 작업이 가능합니다. 유니트리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친근하게 봉사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태그라인을 통해 H2가 중국의 동반 로봇 트렌드에 합류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니트리의 G1 모델이 올해 초 땅과의 접촉을 잃고 오작동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기에, 모든 이들이 이 기술이 상용화될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H2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90,000달러에 달하는 H1 모델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유니트리의 H2 로봇 출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를 다시 한번 체감하게 합니다. 특히 단순히 걷는 수준을 넘어 춤이나 격투기 동작까지 소화하는 H2의 민첩성과 제어 능력은 인상적입니다. 이는 복잡한 환경에서 물체를 조작하거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미래 서비스 로봇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번 H2의 가장 큰 특징이자 논란거리인 '무표정의 인간형 얼굴' 디자인은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왜 굳이 표현 없는 얼굴을 채택했을까요? 이는 개발 비용 절감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아직까지는 감정 표현이라는 영역까지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사용자에게 일종의 '블랭크 슬레이트'를 제공하여 각자의 상상대로 로봇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안전하고 친근하게'라는 슬로건과는 다소 상반되는 기묘함을 자아내며, 실제로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보여주는 기술력과 속도는 주목할 만합니다. 앞으로 로봇이 우리 삶의 더 많은 부분에 깊숙이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기술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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