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 생태계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 선언: 휴머노이드 황금기 주도 야심¶
원제목: "삼성전자, 로봇 생태계 주요 플레이어 될 것" - 뉴시스
핵심 요약
- 삼성전자가 자체 역량과 광범위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로봇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함.
-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황금기'를 맞아 미래로봇추진단을 통해 다양한 폼팩터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임을 밝힘.
- 로봇 기술 내재화와 함께 외부 전문가 및 팀과의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신뢰성, 내구성, 가용성 높은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음.
상세 내용¶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오준호 단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로봇 러닝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로봇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강력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연구개발(R&D), 제조, 유통,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다가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삼성전자가 단순한 로봇 제조업체를 넘어, 전체 로봇 산업의 흐름과 방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 단장은 삼성 그룹이 기술 공급자이자 동시에 대규모 사용자로서 매우 광범위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직적으로 독자적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제품과 반도체는 물론 화학, 바이오, 건설, 물류, 조선 등 다양한 영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종 산업에서의 경험과 기술 내재화 역량이 로봇 기술 개발에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삼성의 막대한 자원과 다년간의 산업 경험이 로보틱스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그는 현재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 황금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삼성 '미래로봇추진단'이 '인간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추진단은 여러 종류의 휴머노이드를 상상하고, 다양한 폼팩터를 시도할 수 있는 자체 미들웨어(소프트웨어)를 확보하여 40~50개의 부품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또한, 삼성은 다양한 스마트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 및 팀과의 개방적인 협력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로봇이 단순히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휴머노이드 시장은 최근 골드만삭스가 기준 시나리오 전망치를 2820만대에서 1억3780만대로 무려 4.9배 상향 조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큰 성장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 단장은 이러한 시장 분석을 언급하며, 로봇 산업이 앞으로 수십 년간 시장 가치와 규모 면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신뢰성, 내구성, 가용성 등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생태계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하여 국내 로봇 불모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개척한 오 단장의 경험과 전문성은 삼성의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입니다.
오 단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초기에는 팩토리(공장) 제조 현장에 도입될 것이며, 이후 점차 서비스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미래로봇추진단은 삼성전자 그룹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직접적인 시너지를 내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시작한 분야도 있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분야도 있다"며 조만간 이 연구 성과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하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봇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편집자 노트¶
[에디터스 노트]
삼성전자가 로봇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우리의 미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신호입니다. 특히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개발에 삼성의 막강한 자원과 오준호 단장과 같은 세계적 석학의 역량이 집중된다는 점은 로봇이 더 이상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로봇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삼성은 이미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으로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로봇 분야에서도 이러한 통합적 접근 방식을 통해, 머지않아 가정이나 직장에서 삼성 로봇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뉴스가 중요한 이유는, 삼성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 역량과 광범위한 산업 생태계가 로봇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에서부터 가전, 통신, 물류까지 아우르는 삼성의 수직 통합 능력은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이는 로봇의 성능 향상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하여, 로봇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한,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단장 같은 전문가와 외부 팀과의 개방형 협력을 강조하는 점은 로봇 기술 혁신에 대한 삼성의 진지하고 열린 자세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미래에는 공장의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간병,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일을 돕거나 대체할 것입니다. 삼성의 이러한 투자는 로봇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여 스마트 팩토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고령화 사회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상생활의 편의를 증진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로봇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며, 삼성전자의 행보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입니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혁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