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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XR·로봇 기술로 '스마트 조선소' 구축 가속화

원제목: Samsung Heavy Industries accelerates smart shipyard strategy with XR and robotics

핵심 요약

  • 삼성중공업이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XR 기술을 조선소 현장에 도입함을 강조함.
  • AI 기반의 자율 작업 로봇 개발을 위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함을 알림.
  •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조선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조선소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임.

상세 내용

삼성중공업이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확장현실(XR)과 로봇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종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XR 기술을 조선소 현장에 접목할 예정입니다. 최근 공개된 시연 영상에서는 XR 헤드셋을 활용하여 선박 엔진실 내부를 3D 환경에서 검사하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XR 솔루션은 기존에 인력 양성 및 설계 검토에 활용되던 가상현실(VR) 도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 XR 플랫폼에 멀티모달 AI, 고성능 비디오 시스루, 고급 렌더링 기능을 통합하여 설계, 검사, 운영 과정에서 더욱 상호작용적이고 지능적인 시각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 XR 기술과 삼성중공업의 조선 현장 적용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 노하우가 결합되어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앞당기고, 나아가 조선업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로봇 분야에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AI 기반의 조선 로봇 공동 개발을 위해 로봇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별도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의 주요 목표는 선박 블록 내부나 경사진 표면에서도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용접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지난 2년간 240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지분 35%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용접 공정 데이터와 시험 설비를 제공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및 기술 개발 역량을 투입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조선 작업에 적합한 경량의 모바일 이중 팔 및 사족 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는 조선업의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시도입니다. 경쟁사인 HD현대 역시 올해 초 로봇 기업 페르소나AI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 전반의 기술 혁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처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 노트

삼성중공업이 XR(확장현실)과 로봇 기술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이번 소식은 조선업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조선업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 최신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선 혁신을 의미합니다. XR 기술은 복잡한 선박 설계 및 검사 과정에서 3D 모델을 통해 직관적인 이해와 정밀한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기존의 도면 중심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화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한, 멀티모달 AI, 비디오 시스루 등의 기능은 작업자들이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원격으로 작업 지시를 내리거나 데이터를 확인하는 등 새로운 업무 환경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한 AI 기반 조선 로봇 개발은 조선소 내 고위험, 고강도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사족 보행 로봇이나 이중 팔 로봇과 같이 다목적성을 지닌 로봇은 좁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작업할 수 있어, 기존 로봇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까지 자동화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확보하고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미래 기술 역량을 집중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됩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의 융합은 결국 조선소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게 하여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에게도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조선업계의 기술 혁신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이러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 노력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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