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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테크와 손잡고 '몸 쓰는 AI' 휴머노이드 개발 박차

원제목: [현장] 오준호 삼성 로봇단장 "빅테크 손잡고 휴머노이드 AI 개발" - 이비엔(EBN)뉴스센터

핵심 요약

  • 삼성전자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는 점입니다.
  • 액추에이터, 소프트웨어, 로봇 자체 연구와 더불어 '몸 전체를 사용하는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삼성전자가 자체 로봇 생산 및 실제 공장 환경 적용을 통해 '소비자이자 공급자'로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점입니다.

상세 내용

삼성전자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은 최근 열린 국제 로봇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여 휴머노이드용 인공지능(AI)을 공동 개발 중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로봇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액추에이터(로봇의 근육 역할) 및 다양한 형태의 로봇 연구 역량과 빅테크의 AI 기술력을 결합하는 형태입니다. 특히, 기존의 특정 업무에 국한된 AI를 넘어 로봇의 몸 전체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몸 쓰는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인간과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개발에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공장에서 개발된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테스트하고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로봇 생산부터 실제 적용까지 전 과정에서 피드백을 얻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 단장은 삼성전자가 로봇 기술 공급자(프로바이더)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로봇 소비자(컨슈머)가 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GPU 5만장을 공급받아 업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휴머노이드 AI 개발을 위한 강력한 인프라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구체적인 협력 대상 빅테크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및 로봇틱스용 AP 공급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엔비디아가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됩니다. 엔비디아 역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휴머노이드를 지목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AI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자체 생산 및 적용을 통한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미래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외 로봇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편집자 노트

삼성전자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개발에 나선다는 이번 소식은 단순히 한 기업의 기술 개발 동향을 넘어, 우리 산업 전반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특히, '몸 쓰는 AI'라는 표현은 인공지능이 이제 단순한 데이터 분석이나 정보 처리를 넘어, 실제 물리적인 세계에서 인간처럼 움직이고 작업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 생활의 편리성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돌봄이나 가사 노동을 돕는 로봇,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 등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로 이어지는 미래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큽니다. 삼성전자가 자체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려는 계획은 이러한 기술이 실제 우리 삶에 적용되기 위한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특히 삼성전자의 '선순환 구조' 구축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체 생산한 로봇에 자체 개발한 AI를 탑재하고, 이를 다시 자사 공장에 투입하여 실질적인 성능 검증과 개선을 이루는 방식은 기술 개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의 사업적 통찰력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협력 모델이 성공한다면, 국내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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