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샤오펑 CEO, 테슬라 옵티머스에 '오픈소스' 아이언으로 맞불 놓다

원제목: 샤오펑 CEO의 테슬라에 대한 반격 카드: 옵티머스는 폐쇄형, 아이언은 오픈소스

핵심 요약

  • 샤오펑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SDK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나섰음.
  • 이는 테슬라의 폐쇄형 옵티머스와 대비되는 전략으로, 개방성을 통한 빠른 발전과 확장을 목표로 함.
  • 자동차 기술과 로봇 기술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로봇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같은 위상을 노리고 있음.

상세 내용

로봇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략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센서부터 전체 스택까지 철저하게 통제되는 폐쇄형 생태계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구축하는 반면,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은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샤오펑의 CEO인 허샤오펑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물리적 세계 모델을 오픈 소스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샤오펑을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안드로이드'로 포지셔닝하려는 야심찬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샤오펑이 오픈 소스 전략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제 생활에서의 끊임없는 학습과 훈련이 필수적인데, 샤오펑은 외부 파트너들의 참여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하고자 합니다. 허샤오펑 CEO의 설명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샤오펑의 로봇을 구매하여 상업적 목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옵티머스의 데이터를 자사의 독점적인 데이터 루프 안에 가두는 방식과는 정반대되는 접근법입니다.

샤오펑의 이러한 행보는 로봇 공학 분야에서는 다소 급진적인 시도로 여겨집니다. 회사는 개방성을 통해 더 큰 규모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규모가 결국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베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언 로봇은 샤오펑의 전기차 사업으로부터 배우고, 동시에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아이언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함으로써 샤오펑의 로봇 생태계는 더욱 스마트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샤오펑은 자사의 경쟁력이 여러 분야의 기술을 통합하는 데서 나온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개발은 '풀 스택 연구개발 역량'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로봇 플랫폼은 샤오펑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SoC,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의 이점을 공유합니다. 즉, 샤오펑 자동차의 주행 거리가 늘어날수록 아이언 로봇은 더욱 똑똑해지고, 더 많은 개발자가 아이언 생태계에 기여할수록 전체 시스템은 더욱 발전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전략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애플'을 지향한다면, 샤오펑은 개방적이고 파트너 중심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안드로이드'를 구축하려 합니다. 만약 로봇 산업이 스마트폰 산업처럼 발전한다면, 샤오펑의 개방형 접근 방식은 어떤 폐쇄형 시스템보다 훨씬 빠르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허샤오펑 CEO는 장기적인 잠재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잠재력은 자동차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에 대한 오픈소스 전략 발표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많은 기술 분야에서 오픈소스는 혁신을 가속화하고 생태계를 확장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샤오펑은 이 전략을 로봇 공학, 특히 빠르게 발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마치 스마트폰 시장 초기의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쟁 구도를 연상시킵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통제하는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샤오펑은 외부 개발자들의 창의성과 협력을 통해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오픈소스 접근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전 속도와 폭넓은 응용 가능성입니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아이언 로봇의 SDK를 활용하여 다양한 목적에 맞는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면, 로봇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는 로봇이 실제로 우리 삶에 더 깊숙이 통합되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샤오펑은 자사의 전기차 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로봇 개발에 접목함으로써,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기술의 융합이라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로봇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거대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샤오펑의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