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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아이언'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전략 제시

원제목: Xpeng presents 'Iron' humanoid robot at automaker's AI Day - Robotics & Automation News

핵심 요약

  • 샤오펑이 5년 이상 개발한 '아이언'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신 버전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임을 강조했음.
  • 총 60개 이상의 관절과 200개 이상의 자유도를 갖춘 고도로 발달된 하드웨어와 자체 개발 AI 칩을 탑재하여 산업 현장 도입을 목표로 함.
  •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며, 전기차를 넘어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샤오펑의 야심을 보여주고 있음.

상세 내용

중국의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자사의 2025 AI Day 행사에서 야심찬 신제품,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를 넘어선 샤오펑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발표였습니다. 샤오펑은 '아이언' 로봇을 전기차, 플라잉카와 함께 'AI 모빌리티'라는 장기적인 비전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무려 5년 이상 개발되어 여러 세대를 거치며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현재는 산업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샤오평은 2026년 말까지 '아이언' 로봇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로봇 분야에서 꽤나 공격적인 목표 설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아이언' 로봇은 인간의 생체 역학을 모방한 60개 이상의 관절로 이루어진 전신 기계 구조를 자랑합니다. 또한, 시스템 전반에 걸쳐 약 200개의 자유도를 확보하여 매우 정교하고 다재다능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 기능을 넘어선, 고도의 움직임과 민첩성을 요구하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시사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샤오평이 자체 개발한 '튜링(Turing)' 시리즈 AI 칩을 이 로봇에 탑재했다는 것입니다. 이 칩은 대규모 비전-언어-행동 모델을 지원하며, 차량과 로봇 모두에 걸쳐 구현되는 지능형(Embodied Intelligence) 기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샤오평은 통합된 AI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플라잉카 제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재까지 가격, 생산량 목표, 상업적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이언' 로봇은 초기에는 가정용보다는 산업 및 상업 환경에 먼저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아직 기술, 제조, 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샤오펑의 2년 내 상용화 계획은 이 분야를 선도하려는 여러 기업들의 움직임 속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샤오펑의 '아이언'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기존 전기차 업체들이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 및 AI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샤오펑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물리적인 로봇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AI 모빌리티'라는 포괄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발표는 앞으로 우리 삶 곳곳에서 로봇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에는 물류, 서비스, 그리고 가정에서의 도우미 역할까지. '아이언' 로봇과 같은 첨단 휴머노이드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노동 환경 변화,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샤오펑의 2026년 양산 목표는 이러한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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