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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재팬, '인간형 로봇 직원' 도입으로 편의점 혁신 예고

원제목: Seven-Eleven Japan developing humanoid robotic workers - Yahoo Finance

핵심 요약

  • 세븐일레븐 재팬이 로봇 기업 텔레익시스턴스와 협력하여 '아스트라'라는 인간형 로봇 직원을 개발 중임.
  • 이 로봇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며, 인력난 해소와 직원들의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을 목표로 함.
  • 2029년까지 매장 도입을 목표로 하며, 2만여 개 점포에서 얻는 방대한 데이터로 AI 훈련 및 실용화를 가속화할 예정임.

상세 내용

세븐일레븐 재팬이 로봇 기술 기업 텔레익시스턴스(Telexistence)와 손잡고 편의점 직원을 대체할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노동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일본 내 편의점 업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발 중인 로봇은 '아스트라(Astra)'라는 이름으로,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비전-언어-행동 기반 모델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시각, 언어 이해, 그리고 행동 능력을 모방하여 실제 매장 환경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양사는 2029년까지 이 로봇들을 매장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여, 불과 몇 년 안에 로봇 직원이 실제 편의점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 목표는 편의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직원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입니다. 아스트라는 재고 정리, 상품 진열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담당하여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텔레익시스턴스 측은 로봇이 일상적인 매장 운영을 맡음으로써 직원들이 오직 인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매장의 매력을 강화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세 가지 주요 목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첫째, 자동화에 가장 적합한 작업을 식별하고 로봇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둘째, 실제 매장 환경의 복잡한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견고한 인간형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AI 훈련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로봇 운영 데이터셋을 구축하여 로봇의 학습 능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AI 기반 로봇의 데이터셋 개발과 실질적인 구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텔레익시스턴스는 이미 세븐일레븐 재팬과 협력하여 도쿄 일부 점포에서 음료 재고 보충 로봇 '고스트(Ghost)'를 시범 운영하며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재팬이 일본 전역에 약 2만 개에 달하는 방대한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프로젝트에 매우 중요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 거대한 운영 규모는 로봇의 인지, 계획, 제어를 통합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풍부한 훈련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며, 경쟁사들보다 더 빠르고 대규모로 인간형 로봇을 실용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편집자 노트

세븐일레븐 재팬의 인간형 로봇 도입 소식은 단순히 편의점에 로봇이 들어서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노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역시 편의점 수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뉴스는 미래 편의점의 모습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전반의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평균적인 소비자에게는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재고가 보충되는 매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며, 직원들은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인간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생성형 AI'와 '비전-언어-행동 기반 모델'을 사용하는 인간형 로봇 '아스트라'입니다. 이는 로봇이 단순히 정해진 동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고, 언어를 이해하며, 이에 맞춰 적절한 행동을 생성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매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이 들어와도 로봇이 스스로 보고, 상품명을 인식하고, 적절한 진열대에 옮겨놓는 등의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로봇이 인간처럼 유연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며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기존 로봇과는 차별화됩니다.

세븐일레븐 재팬의 2만 개 점포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는 이 AI 로봇의 학습과 진화를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대규모의 실제 환경 데이터가 축적되면, 아스트라와 같은 인간형 로봇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더욱 능숙하게 대처하고, 더욱 정교하게 인간의 작업을 모방하거나 보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결국 인간형 로봇의 실용화 시기를 앞당기고, 편의점뿐만 아니라 물류, 제조업, 심지어는 돌봄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로봇이 인간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미래를 더욱 빠르게 현실로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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