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5조 4천억 원에 ABB 로보틱스 인수… '물리 AI' 시대 개막 선언¶
원제목: SoftBank to acquire ABB Robotics for £5.4bn
핵심 요약
- 소프트뱅크가 5조 4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ABB 로보틱스를 인수하며 로봇 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음.
- 이번 인수는 소프트뱅크의 '물리 AI'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이며, 인공 초지능과 로봇 기술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음.
- ABB 로보틱스의 매각으로 ABB 그룹은 전기화 및 자동화 사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쟁사들은 AI 기반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됨.
상세 내용¶
일본의 거대 IT 기업 소프트뱅크가 5조 4천억 원(약 40억 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ABB 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로봇, AI, 통신, 소프트웨어, 물류, 운송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걸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ABB 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물리 공학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물리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이번 인수를 '물리 AI(Physical AI)' 시대의 개막으로 선언하며, ABB 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통합하여 인공 초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과 로봇 기술을 융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인류의 발전을 가속화할 혁신적인 진화를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ABB 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로봇 사업부를 분사하여 별도 상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이번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ABB 로보틱스 사업부는 2024년 기준으로 약 24억 달러(약 3조 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ABB 그룹 전체 매출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또한 약 7,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BB 그룹은 이번 매각 후에도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전략을 지속하며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BB 로보틱스와 머신 오토메이션 사업부를 합쳐 로보틱스 & 이산 자동화 사업부로 운영해왔던 ABB는, 로봇 사업부 매각 이후 머신 오토메이션을 프로세스 자동화 부서에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ABB 그룹의 CEO인 모르텐 비에로드(Morten Wierod)는 소프트뱅크가 ABB 로보틱스 사업부와 직원들에게 훌륭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ABB와 소프트뱅크가 AI 기반 로봇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ABB 로보틱스와 소프트뱅크의 로봇 기술 역량이 결합될 때 이 시대를 가장 잘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BB 로보틱스는 선도적인 기술과 깊이 있는 산업 전문성에 소프트뱅크의 최첨단 AI, 로봇, 차세대 컴퓨팅 역량을 더함으로써 해당 분야의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 로봇 분야의 선임 분석가인 사만다 무(Samantha Mou)는 이번 인수가 ABB의 경쟁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다른 주요 로봇 기업들은 AI 및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을 가속화하거나 투자를 유치하여 AI 중심의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소프트뱅크가 산업 로봇 분야에서 아직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확립하지 못했다는 점과 IT 산업 문화가 ABB 로보틱스의 산업 엔지니어링 전통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합될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거래는 규제 승인을 거쳐 2026년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소프트뱅크의 ABB 로보틱스 인수 소식은 로봇 산업의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물리 AI'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히 기존 로봇 기술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AI와 로봇을 융합하여 인간의 물리적인 활동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차세대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야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일반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소식이 왜 중요할까요? 이는 결국 우리 삶의 미래 모습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로봇은 공장 자동화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지만, '물리 AI'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로봇이 더욱 깊숙이 들어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로봇, 노인이나 환자를 돌보는 복지 로봇, 혹은 재난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 등이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우리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와 ABB 로보틱스의 결합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 기술에 AI라는 강력한 두뇌가 더해지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ABB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로봇 하드웨어와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프트뱅크의 AI 기술력과 방대한 자본이 더해진다면, 기존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지능형 로봇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물론, IT 문화와 산업 현장의 문화가 충돌할 가능성,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투자 성공 여부 등 아직은 불확실한 요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의 속도를 높여, 결국 우리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