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54억 달러 규모 ABB 로보틱스 인수... '피지컬 AI' 전략 가속화¶
원제목: Billionaire Masayoshi Son's SoftBank Deepens AI Push With $5.4 Billion ABB Robotics Deal
핵심 요약
- 소프트뱅크가 손정의 회장의 지휘 아래 스위스 산업 거인 ABB의 로보틱스 사업부를 54억 달러(약 7조 4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함
-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소프트뱅크의 핵심 전략을 심화하는 것으로, 인류의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진화를 목표로 함
- 과거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실패 이후 손 회장의 로봇 사업에 대한 강력한 재투입 의지를 보여주며, 기존 로봇 자회사인 로보 HD에 ABB 로보틱스를 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임
상세 내용¶
일본의 거대 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이 손정의 회장의 지휘 아래 스위스 산업 대기업 ABB의 로보틱스 사업부를 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인공지능(AI) 전략을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피지컬 AI'를 소프트뱅크의 다음 개척 분야로 삼고, 인공지능과 로봇을 융합하여 인류를 발전시킬 획기적인 진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이번 인수는 2026년 중순에서 후반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프트뱅크가 올해 초 자사의 로봇 자산을 소유하는 새로운 지주회사 '로보 HD'를 설립한 이후 진행되는 것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자일 로봇 SE와 스킬드 AI 등 십여 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로보 HD로 옮겨진 것이 손정의 회장의 로봇 산업에 대한 재도전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프트뱅크는 AI 기술을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로봇에 대한 관심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14년에 공개되었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그의 초기 로봇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었지만,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산업 자동화 및 물류 발전을 목표로 하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ABB 로보틱스 인수는 이러한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중대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ABB의 로보틱스 사업부는 중국, 미국, 스웨덴에 제조 허브를 두고 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23억 달러의 매출에 3억 1,300만 달러의 EBITDA를 기록했습니다. ABB의 CEO인 모르텐 위어로드(Morten Wierod)는 소프트뱅크가 이 사업부와 직원들에게 훌륭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ABB와 소프트뱅크가 세상이 AI 기반 로봇의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동일한 관점을 공유하고 있으며, 양사의 역량을 합쳐 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포브스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순자산 674억 달러를 보유한 손정의 회장은 현재 수십억 달러를 AI 분야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OpenAI, 오라클(Oracle), MGX와 협력하여 미국에 5천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AI와 로봇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ABB 로보틱스 사업부를 54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에 인수한 것은 단순한 기업 간의 거래를 넘어, 미래 기술 패권 경쟁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특히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AI와 로봇의 융합을 강조한 점은 우리가 앞으로 경험할 세상의 변화 방향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이지만, 이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소프트웨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물리적 형태를 통해 실제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올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피지컬 AI'는 공장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물류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것을 넘어, 언젠가 우리 가정에서 노인 돌봄이나 가사 노동을 돕는 로봇의 형태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과거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경험은,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만큼이나 이를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AI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AI 기술, 특히 생성형 AI의 발전이 가파르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시도할 로봇과 AI의 결합은 훨씬 더 강력하고 실질적인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 도시,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그려온 '정보 혁명'의 큰 그림 속에서, 이번 로봇 사업 확장은 AI가 물리적 세계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결정적인 발판이 될 것이며, 이는 우리 모두의 삶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