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4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연 1330억 달러 수익 올릴 수도: 모건 스탠리 전망¶
원제목: Apple could make $133 billion a year on humanoid robots by 2040: Morgan Stanley
핵심 요약
- 모건 스탠리는 애플의 로봇 사업이 2040년까지 연 13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음.
- 생성형 AI와 소형 고성능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상과학에서 현실적인 상업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음.
- 애플은 과거 자율주행차 개발 경험 등 로봇 기술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상세 내용¶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애플의 로봇 사업이 2040년까지 연간 1,3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애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소비자 제품 시장 점유율과 함께 제품 및 서비스 수익화 기회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2040년까지 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로봇 사업에서 상당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오랫동안 공상 과학의 영역에 머물렀지만, 최근 생성형 AI와 더욱 작고 강력해진 컴퓨터 기술의 발전 덕분에 점차 실현 가능한 상업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는 물류 창고 등에서 이미 로봇 팔이나 대형 물품 이동 로봇이 활용되고 있으며, 특정 작업을 돕기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험 및 도입도 시작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엔비디아의 AI 서버 공장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물리적 AI'라고 부르며, 이 분야가 수조 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로봇의 구동 및 학습을 지원하는 기반 모델과 젯슨 AGX 토르 컴퓨터를 포함하는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를 선보이며 로봇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100만 번째 로봇을 일본 물류 센터에 배치했지만, 이는 큐브 형태의 물품을 이동시키는 형태이며, 휴머노이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로봇을 창고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로봇을 이용한 택배 배달 가능성도 탐색 중입니다. 또한, 아마존은 '아스트로'라는 가정용 로봇도 판매하고 있지만, 구매에 초대장이 필요하고 가격도 상당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테슬라 가치의 80%가 로봇 사업에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의 경우, 과거 실패한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역량이 로봇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가 말할 때마다 화면이 돌아가는 아이패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달린 탁상형 로봇 팔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집자 노트¶
모건 스탠리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히 애플의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기술이 이미 우리의 삶 가까이 다가왔음을 시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을 떠올릴 때 아이폰, 맥북 등 현재의 성공적인 제품들을 먼저 생각하겠지만, 이 보고서는 애플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미래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생성형 AI와 하드웨어 기술의 융합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인간을 닮은 로봇'이 이제는 가정에서, 혹은 직장에서 우리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넘어 사회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산성 향상,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업무의 자동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자리 감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그동안 축적해 온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생태계를 바탕으로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우리 소비자들이 앞으로 어떤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접하게 될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신중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