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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워 '사람이 숨어있나' 의심까지... 中 엑스펑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원제목: Watch: Chinese company's new humanoid robot moves so smoothly, they had to cut it open ...

핵심 요약

  • 엑스펑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IRON'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여, 시연 중 내부에 사람이 숨어있지 않음을 증명하기 위해 로봇을 절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음을 보여줌.
  • 이 로봇은 유연한 척추, 인공 근육, 82개의 자유도를 가진 관절, 그리고 시각 정보를 언어 변환 없이 직접 물리적 반응으로 이끌어내는 AI 아키텍처를 탑재하여 높은 수준의 움직임을 구현함.
  • 최첨단 AI 칩과 고체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2026년부터 쇼룸 등 상업 공간에 우선적으로 배치될 예정으로, 향후 일상생활에서의 로봇 역할 확대를 시사함.

상세 내용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엑스펑(Xpeng)이 마치 사람이 조종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IRON'을 공개했습니다. 시연회에서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움직임 때문에 청중이 오해할까 염려하여, 관계자들이 직접 로봇의 배를 갈라 안에 사람이 없음을 증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로봇의 놀라운 움직임은 유연하게 설계된 인간형 척추, 정교하게 움직이는 관절, 그리고 인공 근육 구조 덕분입니다. 특히, 엑스펑의 자체 개발 AI 로봇 아키텍처는 주변 환경을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반응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IRON은 마치 모델이 워킹하는 듯한 부드러운 동작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IRON은 총 82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으며, 각 손에만 22개의 자유도가 할당되어 있어 복잡하고 섬세한 손동작까지 가능합니다. 로봇 구동의 핵심은 3개의 맞춤형 AI 칩으로, 초당 2,250조 회 연산이라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합니다. 이는 일부 최고급 노트북에 탑재되는 프로세서의 수백 배에 달하는 성능으로, 현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중 가장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자랑한다고 엑스펑은 밝혔습니다.

'내부에서부터 탄생한(born from within)'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된 IRON은 인체의 내부 골격과 근육 구조를 모방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체형에 맞춰 슬림하거나 단단한 형태로 외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전체 커버리지' 합성 피부로 덮여 있어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줍니다. 엑스펑 CEO 허샤오펑은 미래의 로봇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성별, 외모, 의상까지 선택 가능한 '삶의 동반자'이자 '동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IRON이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것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세라믹이나 폴리머를 사용하여 안전성이 뛰어나, 로봇이 작동해야 하는 실내 환경에서의 위험을 크게 줄여줍니다. 엑스펑은 IRON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정 내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의 안전 문제로 인해 초기에는 엑스펑 매장과 같은 상업 공간에 우선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2026년부터 일부 모델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는 엑스펑이 추구하는 '물리적 AI' 전략의 일환으로, 로봇 공학, 자율 주행차, AI 개발을 통합 플랫폼으로 융합하려는 야심을 보여줍니다.


편집자 노트

엑스펑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IRON 공개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우리가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의 풍경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사람이 숨어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로봇을 직접 절개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는, IRON의 움직임이 얼마나 인간과 유사한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러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심리적 변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IRON의 핵심 기술인 '시각 정보를 언어 변환 없이 물리적 반응으로 전환하는 AI 아키텍처'는 로봇이 더욱 빠르고 직관적으로 환경에 반응할 수 있게 함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의 프로그래밍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훨씬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더불어, 사용자가 로봇의 외형과 기능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로봇이 단순한 기계를 넘어 개인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동반자'로 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우리의 일상에 점진적으로 스며들 것입니다. 물론 가정 내에서의 궂은일보다는 상업 공간에서의 활용이 먼저 이루어지겠지만, IRON의 등장 자체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연구실을 넘어 우리 삶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 발전과 함께 따라올 윤리적, 사회적 논의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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