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CEO, AI 시대 '모두가 함께 가는' 일자리 전환 전략 제시¶
원제목: Walmart CEO wants 'everybody to make it to the other side' and the retail giant will keep ... - Fortune
핵심 요약
- 월마트는 AI가 모든 직업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면서도, 대규모 해고 없이 210만 명의 전 세계 인력을 유지하며 직무를 재편성할 계획임
- 다른 기업들이 AI로 인한 해고를 단행하거나 예측하는 것과 달리, 월마트는 인력 재교육 및 재배치를 통해 새로운 AI 관련 직무를 창출하고 있음
- 월마트는 AI 기반 로봇 공학에 투자하면서도, 고객 서비스에 있어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며 '사람이 사람을 응대'하는 원칙을 고수할 것임을 밝힘
상세 내용¶
최근 노동 시장 전문가들은 물론 글로벌 기업 CEO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은행부터 컨설팅 회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을 핵심 과제로 삼으며 빠르게 조직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IBM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CEO들은 향후 2년 내 AI 투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61%는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월마트의 CEO인 더그 맥밀런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AI가 "말 그대로 모든 직업을 바꿀 것"이라고 명확히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대규모 해고 없이 AI 시대에 대응하려는 독특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맥밀런 CEO는 월마트의 목표가 "모든 사람이 (변화의) 다른 면에 도달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월마트는 고객, 공급업체, 상인을 돕는 챗봇을 개발하고, 회사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AI 도구를 구축하는 '에이전트 개발자'와 같은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최고 인사 책임자인 도나 모리스에 따르면, 회사는 향후 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약 210만 명의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며, 이는 다른 기업들의 메시지와는 확연히 다른 지점입니다. 물론 일부 직무와 작업은 AI로 인해 사라질 수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직무가 추가되어 전체 인원수는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월마트는 직원 교육 및 준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직무 유형을 추적하며 증감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월마트의 정책은 최근 다른 기업들의 입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액센츄어 CEO 줄리 스위트는 신속한 AI 도입이 올해 해고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재교육이 불가능한 경우 추가 해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역시 AI 기술을 통한 효율성 증대로 올해 고객 지원 일자리 4,000개를 감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가 향후 5년 내 모든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 가량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10년 후 대학 졸업자들이 우주 분야에서 "완전히 새롭고 흥미로우며 엄청난 보수를 받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월마트는 AI가 노동력에 미칠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 여전히 "숙제를 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AI 의존도를 높이는 와중에도 대면 상호작용을 계속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밀런 CEO는 "우리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응대하고 그들이 돈을 쓸 능력이 생길 때까지는 사람을 응대할 것"이라며, "사람을 사람 앞에 배치할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월마트는 지난 1월 기술 기업 심보틱과 5억 2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여 AI 기반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장에서 온라인 픽업 및 배송 속도를 높여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로봇 기술 도입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서비스 품질 유지에 있어 인간의 역할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월마트는 AI 혁신을 수용하되, 직원과 고객 모두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전환을 추구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월마트의 이번 발표는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단순히 자동화로 인한 인력 감축만을 예측하는 비관론적 시각과 달리, 월마트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기존 직원들의 '모두가 함께 가는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전 세계 210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다른 대규모 고용 기업들에게 AI 도입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핵심은 '직무의 재정의'와 '재교육'입니다. AI가 특정 업무를 대체하더라도, 인간의 고유한 능력, 특히 고객 서비스 및 복잡한 문제 해결 역량을 요구하는 새로운 직무를 창출함으로써 전체 고용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죠.
평균적인 소비자이자 노동자로서 우리는 월마트의 이러한 접근 방식이 과연 성공할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합니다. 만약 월마트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AI 시대에도 기업들이 대규모 해고 없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 개개인이 직업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AI와 협력하여 더 생산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월마트가 로봇 물류 자동화에 투자하면서도 "사람이 사람을 응대"하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점은,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적인 접촉과 경험의 가치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론적으로 월마트의 사례는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방식이 얼마나 다양한지 보여줍니다. 일자리를 단순히 비용으로 보고 감축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시사하며, AI 기술이 가져올 생산성 향상을 직원들의 재교육과 새로운 직무 기회 창출에 활용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미래 노동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