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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가, 로봇인가? 샤오펑 CEO,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진실 공개

원제목: Xpeng CEO demonstrates the company's latest sashaying robot is in fact not a person in a ...

핵심 요약

  • 샤오펑 CEO가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이 사람이 아닌 진짜 로봇임을 무대 위에서 시연함.
  • 로봇의 외피와 인공 근육을 절단하여 내부 금속 지지대와 서보 모터를 노출시키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의혹을 해소했음.
  • 로봇의 부드러운 움직임은 인상적이나, 아직 실생활 적용 및 시장에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는 평가임.

상세 내용

중국의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CEO 허샤오펑이 최근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이 사실은 사람이 아닌 기계임을 증명하기 위해 파격적인 시연을 선보였다. 샤오펑의 AI Day 행사에서 무대에 오른 '아이언' 로봇은 매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람이 특수 의상을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허샤오펑 CEO는 행사 무대 위에서 직접 가위를 이용해 '아이언'의 외피와 인공 근육을 절단하는 시연을 감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로봇의 내부에 숨겨진 금속 지지대와 서보 모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아이언'이 단순한 의상 착용이 아닌 실제 로봇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샤오펑 측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전에 내부 모습을 일부 공개한 데 이어, 더욱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고자 이 같은 무대 시연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로봇의 매끄러운 움직임 자체는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현재로서는 '아이언'이 대량 생산을 앞두고 어떤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옵티머스나 1X 테크놀로지의 네오와 같은 여러 빅테크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자율적인 작동이나 복잡한 임무 수행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옵티머스는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네오의 경우 출시 시점에는 원격 조작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간에게는 쉬워 보이는 동작이라도 기계에게는 엄청나게 복잡할 수 있다는 '모라벡의 역설'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이번 '아이언' 시연에서는 성별에 대한 미묘한 요소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가사 도우미로 소개되는 로봇들은 성별을 특정하기 어려운 중성적인 외모를 가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언'의 시연 모델은 다소 여성적인 실루엣을 가지고 있었다. 샤오펑 CEO는 로봇의 외피를 벗기기 전에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하며, 로봇이 '자신임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디테일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문화적, 윤리적 논의가 동반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편집자 노트

이번 샤오펑 CEO의 '아이언' 로봇 시연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로봇이 사람이 아니라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로봇의 외피를 벗기는 퍼포먼스는 다소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기술에 대한 확신과 함께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볼 때 '이게 정말 로봇이 맞나?' 하는 궁금증을 갖곤 합니다. 우리는 SF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을 기대하지만, 현실은 아직 그 단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자연스럽게 걷는 것조차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보여주며, 앞으로 우리 생활에 로봇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많은 기술적 발전과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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