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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형 로봇, 마침내 하늘을 날다: 10년 개발 끝 제트 추진 비행 첫 성공

원제목: Flying Robot Baby Takes Off - I Programmer

핵심 요약

  • 이탈리아 공과대학, 10년간의 개발 끝에 제트 추진 비행 인간형 로봇 'iRonCub3'의 첫 수직 이륙에 성공함.
  • 이 로봇은 재난 현장에서 공중 이동으로 장애물을 회피하고, 착륙 후 팔다리를 사용하여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함.
  • 극한의 열역학적 조건과 복잡한 제어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연구 과정에서 산업용 그리퍼 제어와 같은 예상치 못한 응용 분야를 발견하며 기술 혁신을 이끌어냄.

상세 내용

이탈리아 공과대학(IIT)의 인공기계지능 연구실은 약 10년간의 개발 끝에 제트 추진 비행 인간형 로봇인 'iRonCub3'의 안정적인 수직 이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비행 인간형 로봇이 수직 이륙에 성공한 첫 사례로, 테스트 비행에서 50cm 높이까지 몇 초간 떠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작은 움직임은 로봇 공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RonCub3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화재나 홍수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인류를 돕는 것입니다. 로봇은 지상 장애물을 피해 신속하게 현장에 도달한 뒤 착륙하여, 팔다리를 이용해 잔해를 치우고 문을 여는 등 지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처럼 공중과 지상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의 등장은 재난 대응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텔레 운영 방식으로 작동하며, 팔에 두 개, 로봇 등 뒤의 제트팩에 두 개의 총 네 개의 제트 엔진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엔진을 지탱하기 위해 새로운 티타늄 척추와 내열 커버가 추가되었고, 제트 엔진을 포함한 로봇의 총중량은 약 70kg에 달합니다. 터빈은 최대 1000N 이상의 추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배기 온도는 무려 800도에 이를 수 있습니다.

수석 연구원인 다니엘레 푸치(Daniele Pucci)는 이 연구가 기존의 인간형 로봇 공학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700도에 달하는 터빈 배기 가스가 거의 음속으로 흐르는 등 열역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어 시스템은 느리게 움직이는 관절 액추에이터와 빠르게 작동하는 제트 터빈을 동시에 제어해야 하며, 엔진의 스풀 업/다운에 시간이 걸리므로 로봇 스스로 팔 엔진을 움직여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공기 역학 및 제어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엔지니어링(Nature Communications Engineering)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이탈리아 공과대학, 밀라노 폴리테크닉 항공역학 연구실,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의 협력을 통해 딥러닝 알고리즘이 활용되었습니다.

푸치 연구원은 이러한 비행 성과가 '하늘을 나는 슈퍼히어로 로봇 재난 구조자'라는 원대한 꿈과는 거리가 멀지만,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이점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례로, 새로운 공압식 그리퍼를 개발하는 산업 회사와의 협력 과정에서 제트 터빈의 동역학이 그리퍼 제어와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고 동일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처음에는 '미친 짓'처럼 보였던 연구가 예상치 못한 산업적 시나리오에서 활용될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을 만들어내며 혁신을 이끄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설명됩니다.

비록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iRonCub3의 비행 성공은 인간형 로봇이 공중 이동 능력을 갖추고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미래 로봇 기술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도전적인 연구가 어떻게 다른 분야의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 공학 연구의 폭넓은 가치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이탈리아 공과대학의 'iRonCub3' 비행 성공 소식은 단순히 로봇이 잠깐 하늘을 날았다는 사실을 넘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진보를 의미합니다. 일반인에게 이 뉴스가 중요한 이유는, 이제 로봇이 지상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공중 이동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재난 대응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산사태로 길이 끊기거나 고층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비행 가능한 인간형 로봇은 장애물을 넘어 빠르게 현장에 도달해 정밀한 손길로 사람을 구조하거나 위험 물질을 다룰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재난 구조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인간형' 로봇의 섬세한 움직임과 '제트 추진'이라는 고속 이동 수단을 통합했다는 점입니다. 제트 엔진의 고온과 강력한 분사력을 로봇의 자세 제어 및 움직임에 정교하게 결합하는 것은 엄청난 기술적 난이도를 동반합니다. 기사를 통해 묘사된 800도에 달하는 배기열과 음속에 가까운 가스 흐름 속에서 로봇이 안정적으로 비행하고, 나아가 지상 활동까지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은 기존 로봇 공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로봇이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적응하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 로봇 기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선구적인 연구는 당장 눈앞의 상업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산업용 그리퍼 제어에 제트 엔진 제어 기술이 응용된 사례는, 언뜻 '황당하게' 보이는 기초 연구가 어떻게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이는 인공지능, 소재 과학 등 다양한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우리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로봇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미래를 암시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단순 반복 작업용 로봇을 넘어, 하늘을 날고, 섬세하게 물건을 조작하며, 위험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고도화된 인간형 로봇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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