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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생님, 농촌 아이들의 스마트 학습 격차를 해소하다

원제목: How Shiksha, the Robot Teacher Is Making Smart Learning Accessible to Rural Kids in Karnataka

핵심 요약

  • 인도 카르나타카의 농촌 지역에서 '식샤'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로봇 교사 '식샤'는 지역 언어(칸나다어, 영어)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개발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로봇을 보급하여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나아가 아이들이 로봇 공학을 직접 체험하며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상세 내용

인도 카르나타카의 시르시 마을에서는 '식샤'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이들의 학습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파란색 튜닉을 입은 이 로봇 교사는 동요 부르기부터 수학까지 모든 것을 가르치며,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로봇은 30세의 악샤이 마셸카르가 고안한 것으로, 그 역시 시르시에서 어머니가 농촌 학교 교사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도시 학교들은 스마트 보드를 사용했지만, 농촌 학교는 여전히 구식 차트에 의존하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는 저렴한 로봇을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마침내 18개월의 시간과 20만 루피(약 350만 원)의 개인 저축을 쏟아부어 '식샤'가 완성되었습니다. 심지어 로봇의 팔로는 장난감 크리켓 스탠드를 활용하는 기발함도 보여주었습니다. '식샤'는 클래스 4까지의 내용을 지역 언어와 영어로 가르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교사는 마스터 카드와 프로그램 카드를 이용하여 로봇을 실행하고 원하는 교육 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식샤'는 노래를 부르고, 퀴즈를 내며, 칸나다어와 영어로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움직이고 말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교실을 마치 작은 과학 실험실처럼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우타라 칸나다 지역의 여러 학교에서 아이들은 '식샤'와 함께할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며, 교사들 역시 '식샤'가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나아가 마셸카르는 미래의 혁신가를 양성하기 위해 '식샤'가 설치된 학교에서 아이들이 무료로 로봇 공학을 배울 수 있는 이동식 연구 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자신만의 작은 로봇을 제작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향후 '식샤'의 생산 비용을 35,000 루피(약 60만 원)까지 낮춰 모든 농촌 학교가 부담 없이 로봇 교사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인도 농촌 지역의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보여줍니다. '식샤' 로봇은 단순한 교육 보조 도구를 넘어, 소외된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이러한 기술을 보급하려는 개발자의 노력은 기술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이 로봇이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로봇 공학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데 기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발휘하게 돕는 교육의 본질적인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식샤'의 사례는 기술 발전이 사회적 약자를 돕고 교육 기회를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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