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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게임 체인저' 전고체 배터리,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앞당긴다

원제목: All-solid batteries called "game changers" in the electric vehicle industry are raising expectations..

핵심 요약

  • AI 발전 가속화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전고체 배터리의 로봇 적용이 전기차보다 빨라질 전망임.
  •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난제인 배터리 용량 및 구동 시간 문제를 전고체 배터리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으로 해결할 수 있음.
  •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급성장으로 첨단 배터리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투자 및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임.

상세 내용

전기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기대를 모아왔던 전고체 배터리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부흥과 함께 조기 상용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고 산업계 로봇 활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미래 배터리 기술 개발 역시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2030년경 전기차 상용화가 예상되었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빠른 성장 덕분에 2027년에서 2028년 사이에 전기차보다 먼저 로봇 산업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는 AI 소프트웨어의 급속한 발전으로 '피지컬 AI'의 실현이 현실화되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로봇 구동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함께 증대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업계와 증권가는 올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은 기존의 연구개발 중심 단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 중심(Mission Driven)'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8.4억 달러 규모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년 만에 68.1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하고, 2032년에는 현재보다 약 7.5배 커진 28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가장 큰 기술적 난관으로 꼽히는 '배터리 문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낮은 용량과 짧은 구동 시간을 해결해야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의 양대 축인 삼원계 NCM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장점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됩니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화재 위험이 적어 안정성이 높고, 누액이나 발화 위험이 없어 안전 장치를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복잡한 제어 장치와 센서, 모터 등이 집약되어 배터리 장착 공간이 좁아 소형화 및 고에너지 밀도 설계가 필수적이며, 정교한 움직임과 실시간 고해상도 시각 처리 등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원활한 작동을 위해 로봇 자체의 무게도 가벼워야 하므로, 이 모든 한계를 한 번에 보완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가 최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동일한 탑재량 대비 50% 이상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으며, 고체 전해질 특성상 설계 단계에서 안전장치를 간소화하여 배터리 시스템의 전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에 국내 3대 배터리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며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합한 고출력 셀 개발 및 샘플 공급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며, 삼성SDI는 현대차그룹과 사업협력을 맺고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미래 기술의 두 축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차세대 배터리'의 시너지 효과를 조명하며,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얼마나 빨리 스며들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흔히 로봇 기술의 발전만 이야기하지만,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려면 강력하고 안전하며 오래가는 '심장', 즉 배터리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배터리 기술은 로봇의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주는데, 전고체 배터리가 이 난관을 해결할 핵심 열쇠로 주목받는다는 것이 이 뉴스의 골자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훨씬 적고, 같은 크기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로봇이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도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팔다리가 있고 움직임이 많은 휴머노이드 로봇에게는 작은 부피에 고용량, 그리고 안정성까지 갖춘 전고체 배터리가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가 되는 셈입니다.

앞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물류 현장은 물론,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의 집안일이나 서비스 분야에도 투입될 수 있습니다. 더욱 똑똑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로봇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되는 대목이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이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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