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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giBot 휴머노이드 로봇, 100km 횡단 행군으로 기네스 신기록 달성

원제목: China's AgiBot robot completes 100km cross-province walk, earns Guinness World Record

핵심 요약

  • 중국 AgiBot의 휴머노이드 로봇 A2가 100km 횡단 행군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음.
  • 이 로봇은 핫스왑 배터리 시스템과 뛰어난 하드웨어 내구성, 균형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장거리 횡단을 가능케 했음.
  • 이번 성과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적 배치 가능성과 중국 로봇 산업의 빠른 발전을 시사함.

상세 내용

중국의 기술 기업 AgiBot의 휴머노이드 로봇 A2가 지난 2025년 11월 20일, 100km에 달하는 횡단 행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 로봇은 장쑤성 쑤저우 진지 호수에서 출발하여 상하이 와이탄까지 약 106.286km의 거리를 걸었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 심판으로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의 최장 거리 도보 이동' 기록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AgiBot의 A2 로봇은 횡단 내내 전원 차단 없이 연속적으로 작동했으며, 이는 AgiBot의 핫스왑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이동 중에도 배터리를 교체하여 로봇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로봇은 도시 거리, 관광지, 국도 및 지방도를 포함한 다양한 지형을 통과했으며, 아스팔트, 타일 포장, 다리, 점자 블록, 경사로 등 변화무쌍한 노면 환경과 야간 조명이 제한적인 구간까지 모두 경험했습니다. 또한, 모든 구간에서 교통 법규를 준수하며 이동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AgiBot의 파트너이자 수석 부사장인 왕 추앙(Wang Chuang)은 이번 횡단 행군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이 완주하기 어려운 쑤저우에서 상하이까지의 여정을 로봇이 해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미래 상업적 배치를 위해 중요한 하드웨어 내구성, 균형 제어 및 전반적인 지구력의 발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100km 이상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A2 로봇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으며, 발바닥 고무 부분에 약간의 마모만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챌린지에 사용된 A2 로봇이 특별히 개조되지 않은, 표준으로 대량 생산된 상용 모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실제 고객에게 납품되는 로봇과 동일한 사양으로 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왕 부사장에 따르면, 이 로봇은 듀얼 GPS 모듈과 함께 내장된 라이다 및 적외선 깊이 카메라를 활용하여 변화하는 조명 조건과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정확한 탐색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상하이 북부 와이탄에 도착한 A2 로봇은 기자들과 짧은 상호작용을 가졌으며, 이번 여정을 '기계적인 삶' 속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묘사하며 '새 신발이 필요할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왕 부사장은 걷기가 기본적인 능력일 뿐이며, 이 로봇은 이미 다국어 상호작용, 얼굴 인식 및 기억, 자율 안내 및 배달 작업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2 모델이 2025년에 이미 1,000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명한 산업 전문가인 류 딩딩(Liu Dingding)은 이러한 발전이 단 반년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로봇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동 알고리즘과 시스템 통합과 같은 핵심 기술의 성숙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는 로봇이 통제된 실험실 환경을 넘어 까다로운 실제 환경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류 전문가는 이러한 성과가 로봇의 신뢰성, 지구력, 동작 제어 및 환경 적응 능력의 상당한 향상을 보여주며, 체화된 지능 산업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능력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로봇이 특정 물리적 작업에서 인간과 동등하거나 심지어 능가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점점 더 가시화되는 기술 발전의 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AgiBot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km 횡단 기록 달성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우리 생활 속에 로봇이 더욱 깊숙이 들어올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과거에는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여겨졌던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이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이번 로봇은 실험실 환경이 아닌 실제 도로, 다양한 날씨와 노면 상황, 심지어 야간까지 포함한 복잡한 도시 환경을 스스로 헤쳐나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로봇의 '걷는 능력' 자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그리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로봇이 '표준 상용 모델'이었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개조 없이도 100km를 완주했다는 것은, 이미 상용화된 제품만으로도 이 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이는 곧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이런 수준의 로봇을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배달, 순찰, 물류 창고 관리 등 현재 사람이 하던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업무를 로봇이 대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핫스왑 배터리 시스템과 같이 실제 작동 시간을 늘리는 기술은 로봇의 활용도를 극대화하여,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 더욱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번 AgiBot의 성공은 중국 로봇 산업의 빠른 발전 속도를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불과 6개월 만에 로봇 마라톤에서 100km 횡단으로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는 것은, 핵심 기술 개발과 실제 적용 간의 간극이 매우 좁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로봇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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