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대거 공개… 서비스 로봇 상용화 가속화¶
원제목: Chinese tech firms showcase new humanoid robots, underlining rapid advances in service robotics
핵심 요약
- 중국 기술 기업들이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서비스 로봇 분야의 빠른 발전을 보여주고 있음.
- 다수의 중국 기업이 모듈화, 다중 형태 통합, 고하중 이동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로봇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
- 중국은 강력한 국내 공급망과 실제 환경에서의 빠른 테스트를 통해 로봇 기술 상용화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음.
상세 내용¶
최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거 공개하며 서비스 로봇 분야의 빠른 발전과 대규모 상용화를 향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이 로봇 기술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1.8미터 높이의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H2'를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놀라운 민첩성과 우아함을 보여주며, 특히 춤 동작과 무술 동작을 부드럽게 수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균형감과 제어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H2는 31개의 관절 자유도를 가지며, 유니트리의 네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입니다. 같은 날, 다이렉트 드라이브 테크는 세계 최초로 모듈화된 임베디드 로봇 'D-인피니트'를 출시했습니다. 이 로봇은 다중 형태 통합, 고하중 이동, 그리고 5시간의 작동 시간을 지원하는 등 혁신적인 기능을 자랑하며, 중국 로봇 산업의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D-인피니트 역시 로봇 개 형태를 띠고 있어 더욱 친근한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아기봇은 산업 현장에서의 신뢰성을 높인 '지니 G2'를 출시했습니다. 지니 G2는 고성능 액추에이터, 다중 센서, 인공지능 컴퓨팅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으며, 향상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을 통해 정밀 산업 운영은 물론, 상업 환경에서의 순찰 및 안내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생산 업체인 UBTECH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는 연구 및 교육용으로 설계된 '톈궁 워커'를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JD.com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대는 41,500달러에서 108,200달러까지 다양하여 대학 및 연구 기관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개최된 제138회 캔톤 페어의 서비스 로봇 전시 구역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돌파구를 상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하는 '라스트 마일'을 좁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이 대거 소개되었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46개의 선도적인 기업이 참여하여 광범위한 영역의 최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 서비스 로봇 산업이 감속기, 센서 등 핵심 부품부터 최종 조립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국내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는 강력한 구조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통합 시스템은 더 빠른 업그레이드, 낮은 비용, 그리고 공급업체와 제조업체 간의 강력한 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실제 환경에서의 빠른 테스트를 통해 제품을 현지 요구에 신속하게 맞출 수 있으며, 이는 특히 농촌 지역의 노인 돌봄이나 지역 병원의 의료 지원과 같은 분야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국가 및 지방 정부의 정책 지원 또한 혁신을 위한 자금, 시범 운영 사이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이러한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모든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류강 중국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 전략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능 수준이 인간의 뇌에 훨씬 못 미쳐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높은 생산 비용 역시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이러한 로봇을 구매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현지화 노력 가속화를 통해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연구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뉴스는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얼마나 박차를 가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특히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목적과 기능을 가진 로봇들을 동시에 선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히 프로토타입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이나 교육, 심지어는 가정용까지 염두에 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성적이거나 복잡한 상호작용은 아직 어렵지만, 특정 임무 수행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점은 중국이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의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완전한 국내 공급망'과 '실제 환경 테스트'라는 키워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는 중국이 단순히 기술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아직은 높은 가격과 인간 수준의 지능 부족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이러한 장벽들이 하나둘씩 극복된다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로봇을 만나는 일이 더욱 보편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