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올리는 1400달러 '붐이' 휴머노이드 로봇, 드디어 일반 가정으로!¶
원제목: Noetix Robotics Unveils Bumi, a $1400 Humanoid Robot That Fits on Your Desk and in Your Budget
핵심 요약
- 140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 구매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붐이'가 공개되었음.
- 걸음마, 춤, 지시 수행 등 기본적인 기능과 쉬운 프로그래밍을 제공하여 교육 및 가정용으로 적합함을 갖춤.
- 중국의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을 보여주며, 웨스턴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에 앞서고 있음을 시사함.
상세 내용¶
중국의 노엣식스 로보틱스(Noetix Robotics)가 140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의 휴머노이드 로봇 '붐이(Bumi)'를 공개하며 일반 소비자의 일상 속 로봇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키 3피트(약 91cm), 중간 크기 여행 가방 정도의 무게를 가진 붐이는 1400달러라는 가격으로, 과거 고사양 노트북 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곧 시작될 중국의 대규모 쇼핑 시즌인 '더블 11'을 앞두고 사전 주문에 들어가는 붐이는 연말 연시 시즌에 맞춰 가정, 학교, 그리고 로봇 제작에 관심 있는 개인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노엣식스 측은 붐이가 1만 위안(약 140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연구실이나 기업이 아닌 일반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연 영상에서 붐이는 안정적인 걸음걸이로 움직이며, 힙을 좌우로 흔들며 춤을 추고, 카메라 눈으로 주변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칭화대 및 저장대 출신 엔지니어들이 붐이의 몸체에 21개의 관절을 집약했습니다. 팔꿈치, 무릎 등이 굽혀지며 몸통은 약간 회전하여 인사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전면의 카메라는 사물과 얼굴을 인식하며, 마이크는 음성을 감지하여 행동으로 전환합니다. 장난감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으면, 길이 확보 시 shuffling motion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붐이는 48볼트 배터리로 구동되며, 약 1~2시간 정도의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12kg의 가벼운 무게 덕분에 아이들도 쉽게 들 수 있습니다. 초보 사용자도 화면에서 블록을 드래그 앤 드롭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동작 시퀀스를 만들거나 음성 명령에 대한 반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간단한 작업을 스크립트화하거나, 가정에서 저녁 식사 시간에 로봇과 대화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음성 응답이 간단한 사실 전달이나 캐치프레이즈 반복 수준이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로봇 산업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일부 서구 기업들을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유니트리(Unitree)는 붐이 가격의 두 배 정도로 더 큰 크기와 더 많은 관절을 가진 신형 모델을 출시했으며, UBTECH는 붐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더 큰 학교용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반면 테슬라 같은 대형 서구 기업들은 붐이 가격의 최소 5배 이상으로 박스를 나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입니다. 붐이는 초기에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응용 가능성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는 불안정한 보행을 설정하여 물리학 개념을 시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노엣식스 로보틱스의 '붐이' 발표는 개인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휴머노이드 로봇은 높은 가격 때문에 기업이나 연구 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1400달러라는 가격대는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매우 용이한 수준입니다. 이는 마치 초기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로봇 기술이 대중화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붐이가 교육용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아이들이 코딩 교육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언급되었는데, 비록 현재는 간단한 대화나 지시 수행에 그치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노인 돌봄, 단순 가사 보조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