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톤 페어, 혁신과 스마트 기술 앞세워 로봇 전면에 내세우다¶
원제목: Economic Watch: Robots take center stage as Canton Fair spotlights innovation, smart tech
핵심 요약
- 제138회 캔톤 페어에서 혁신적이고 첨단 기술을 갖춘 다양한 로봇들이 대거 전시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음.
- 중국은 로봇 산업의 선두 주자로 부상했으며, 우수한 품질과 다양성을 갖춘 로봇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음.
- 중국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발전은 로봇 산업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며, 생활 서비스 분야까지 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음.
상세 내용¶
중국 광저우에서 개막한 제138회 캔톤 페어(중국 수출입 상품 교역회)가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페어에서는 물을 따르는 휴머노이드 로봇, 정밀하게 움직이는 구형 로봇, 그리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사진 촬영을 위한 인사까지 가능한 AI 기반 로봇 개 등 다양한 첨단 로봇들이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46개의 선도적인 서비스 로봇 기업이 참여하는 서비스 로봇 특별 존이 마련되어 최첨단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바이어인 문타사르 알베셰이르는 중국 로봇 산업의 발전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동 국가에서 환영받을 만한 제품들이 많으며, 이미 중국 기업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선전의 세계적인 협업 로봇 기업 DOBOT이 선보인 마사지 로봇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부스에서 방문객들에게 15분간의 즉석 마사지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긴 대기 줄을 형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DOBOT의 브랜드 매니저는 설명했습니다.
DOBOT은 주문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커피 제조 로봇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중국 전역의 교통 허브와 관광 명소에 이미 배치되었으며, 일본, 미국, 유럽 등 국제 시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DOBOT 관계자는 중국의 완벽한 제조 체인과 성장하는 알고리즘 제어 소프트웨어가 자사의 발전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부품 수급과 빠르고 최적화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호황은 국제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제 로봇 연맹(IFR)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말 기준 200만 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을 운영하며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로봇은 자동차, 전자, 금속 기계, 가전 서비스,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험실을 넘어 공장 생산 라인, 그리고 전 세계 가정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CVTE가 개발한 로봇 개 역시 이번 페어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CVTE는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35도 경사도까지 쉽게 오르고, 잔디, 자갈, 모래 위에서도 부드럽게 작동하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CVTE의 매니저는 중국 기술이 수년간 축적된 결과 현재 빠른 성장기에 진입했으며, 방대한 적용 시장은 로봇 기술 제품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5년 광저우에서 설립된 CVTE는 TV 메인보드 제조에서 시작하여 대화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축적된 알고리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산업의 기회를 빠르게 포착했습니다. 세계 로봇 컨퍼런스(WRC)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로봇 산업은 2024년 약 2400억 위안(약 33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 산업 로봇 생산량은 37만 대에 달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캔톤 페어에서 로봇이 단연 주목받는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첫째, 과거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저렴한 생산을 상징했다면, 이제는 중국이 혁신적인 기술,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단순한 조립을 넘어 자체적인 알고리즘 개발 능력까지 갖추고,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될 수 있는 고품질의 로봇을 선보인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둘째,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그리고 AI 기반의 로봇 개까지, 로봇의 활용 범위가 공장 생산 라인을 넘어 가정과 서비스업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합니다. 단순히 신기한 기술 시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사지를 하거나 커피를 만드는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들이 이미 상용화되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 속 로봇 시대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합니다. 이는 미래에는 우리가 로봇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며, 심지어 서비스를 받는 모습이 더욱 보편화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