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트론: 아레스' 시사회 데뷔와 함께 불거진 '로봇 폭행' 소송¶
원제목: Video: Tesla's Optimus humanoid robot 'fights' Jared Leto at Tron: Ares premiere
핵심 요약
-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트론: 아레스' 영화 시사회에 등장하여 배우 제러드 레토와 유쾌한 쿵푸 대결을 펼쳐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됨.
- 이 로봇의 대중적 시연은 할리우드와 첨단 로봇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테슬라, 디즈니, xAI의 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음.
- 하지만 로봇의 성공적인 데뷔 몇 시간 전, 전직 테슬라 직원이 옵티머스 로봇의 오작동으로 인한 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회사에 5천1백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음.
상세 내용¶
테슬라의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트론: 아레스' 월드 프리미어 레드 카펫에 등장해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옵티머스는 배우 제러드 레토와 마주 서서 쿵푸 자세를 취하며 유쾌한 대결을 펼쳤고, 이 모습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공식 X 계정은 “트론: 아레스 시사회에서 싸움을 걸려 했다”는 트윗으로 대중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러한 대중 친화적인 전시는 테슬라, 디즈니,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xAI 플랫폼 간의 고위급 협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화려함과 최첨단 로봇 공학 기술 간의 경계를 허물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트론: 아레스'는 상징적인 SF 액션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인류 최초의 지각 있는 AI와의 만남, 그리고 강력한 프로그램이 현실 세계로 넘어왔을 때 발생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어 옵티머스의 등장은 영화의 주제와도 깊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이 날 공개된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제러드 레토와 함께 안무가 짜여진 쿵푸 스타일의 동작들을 선보였습니다. 레토 또한 로봇의 시연 내내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여 장난스러운 쿵푸 자세를 취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가벼운 만남은 일론 머스크가 X에 “트론 프리미어에 옵티머스!”라는 캡션과 함께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수많은 온라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회자되었습니다.
옵티머스의 이번 등장은 디즈니의 오랜 숙원작인 '트론' 속편을 위한 팬 경험에 xAI의 생성형 기술을 통합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오는 10월 10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제러드 레토가 주연을 맡아 인공지능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시도합니다. 이처럼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통해 최첨단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러드 레토와 옵티머스의 바이럴성 레드 카펫 대결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테슬라의 베테랑 로봇 정비공 피터 힌터도블러(Peter Hinterdobler)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된 소장에서 힌터도블러는 2025년 2월 심야 유지 보수 근무 중 옵티머스 로봇이 경고 없이 활성화되어 그를 공격, 의식을 잃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송에 따르면, 로봇은 약 8,000파운드(약 3.6톤)의 카운터밸런스 무게로 그를 땅에 짓눌렀으며, 테슬라가 옵티머스 로봇 개발, 운영 및 유지 보수에 대한 과실을 저질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 사고로 어깨, 목, 등 부상과 함께 심리적 트라우마를 입었으며, 의료비, 임금 손실 및 정신적 고통에 대한 5천1백만 달러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테슬라의 “근로자 안전에 대한 고의적이고 무모한 무시”를 인용하여 징벌적 손해배상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로봇 기술의 밝은 미래 이면에 잠재된 안전 문제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뉴스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대중에게 공식적으로 선보여진 흥미로운 순간과 동시에, 로봇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논란이 불거진 극명한 대비를 보여줍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옵티머스가 할리우드 스타와 함께 춤추는 모습이 최첨단 기술의 발전과 미래 사회의 즐거운 단면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의 일상,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이벤트입니다. 영화 '트론: 아레스'의 주제와 맞물려 AI가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로봇 기술이 단순히 산업 현장을 넘어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만합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데뷔 뒤에는 옵티머스 로봇의 안전 문제로 인한 소송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전직 테슬라 직원의 주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기계적 오작동을 넘어 인간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현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및 로봇 기술이 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산 중 하나, 즉 '안전'과 '윤리'의 문제를 전면에 드러냅니다. 기술 발전 속도만큼이나 로봇의 설계, 운영, 유지 보수에 있어서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시스템과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사건이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의 일상생활로 더욱 깊숙이 들어올 미래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던집니다. 단순히 기술의 놀라운 퍼포먼스에 감탄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과 이에 대한 기업의 책임, 그리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로봇이 인간의 친구이자 도우미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윤리적 기준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는 미래를 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