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최신 영상서 '쿵푸' 실력 뽐내며 진화 증명¶
원제목: Tesla's Optimus humanoid robot performs Kung Fu moves in latest video
핵심 요약
-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이 향상된 유연성, 속도, 실시간 자율 AI 기반 움직임을 선보이며 이전보다 발전했음을 입증함.
- 로봇은 인간 파트너와의 상호작용 및 균형 유지, 넘어지지 않기 위한 무게 조절 등 향상된 회복 능력을 시연함.
- 현재 데모에서는 손의 섬세함이 부족하지만, 테슬라는 2025년까지 5,000대의 옵티머스를 내부 공장에 배치하며 대규모 생산 및 활용 계획을 밝힘.
상세 내용¶
테슬라가 최근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쿵푸 동작을 배우는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36초 분량의 이 영상은 테슬라 로봇 연구소에서 옵티머스가 인간 쿵푸 파트너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시연은 로봇의 움직임이 이전 영상들보다 훨씬 유연하고 빨라졌음을 강조하며, 특히 이전 영상들이 속도를 높여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 영상은 실시간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영상은 옵티머스의 여러 기술적 개선 사항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영상은 인간 스파링 파트너와 훈련 전 주먹을 맞대는 고전적인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로봇이 인간 파트너와 부드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후 파트너들은 전투 자세를 취하고 서로를 마주보며 준비를 마친다. 옵티머스는 파트너에게 공격을 유도하고,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동작을 주고받는다. 흥미롭게도, 제한적이지만 옵티머스의 공격에는 옆차기가 포함되어 향상된 안정성과 제어력을 더욱 과시했다. 이 영상은 또한 옵티머스의 향상된 균형 및 회복 능력도 부각한다. 한 지점에서 인간 스파링 파트너가 옵티머스를 밀자, 로봇은 무게를 조절하며 살짝 뛰는 동작으로 넘어지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전의 '춤추는' 시연 영상에 비해 로봇의 발 움직임(footwork)도 크게 개선되었음이 확인된다. 다만 로봇의 손과 손가락은 거의 사용되지 않아, 테슬라가 약속했던 22자유도(degree-of-freedom) 손 기능을 아직 통합하지 않았거나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공개된 영상에서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 로봇 버전은 옵티머스 v2.5일 가능성이 높으며 곧 출시될 v3는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영상에 나타난 움직임이 원격 조작이 아닌 인공지능(AI)에 의해 구동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초기 데모(테슬라 식당에서 팝콘을 서빙하는 옵티머스)가 원격 제어였던 것과 달리, 로봇이 스스로 입력을 처리하고 움직임을 생성하는 온보드 AI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다. 테슬라가 싸우는 로봇을 만들려는 의도는 없지만, 무술 시연은 로봇의 동작 범위, 균형, 속도, 적응성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일상적인 인간과 유사한 작업(운반, 들어 올리기, 불균일한 지면 걷기 등)에 필요한 모든 특성이다. 머스크의 AI 주장대로라면, 이번 시연은 테슬라가 스크립트 기반의 원격 조작 데모에서 실시간으로 환경에 자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로봇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손의 민첩성(데모에서 손가락 사용 없음)과 이러한 움직임이 진정한 일반화된 AI 학습인지, 아니면 단순히 기억된 안무 루틴인지에 대한 의문점 등 여전히 한계는 남아있다. 테슬라는 2025년에 약 5,000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공장 내부용으로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50,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집자 노트¶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쿵푸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은 단순히 재미있는 볼거리를 넘어 우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번 영상의 핵심은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원격 조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임을 생성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동작'을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한 단계 진보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쿵푸 시연은 로봇이 얼마나 유연하고 균형감 있게 움직일 수 있는지, 그리고 예기치 않은 외부 자극에도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시나리오입니다. 전투용 로봇이 아닌,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 인간을 돕는 로봇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들이죠. 옵티머스의 이러한 발전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장 자동화를 넘어, 미래에는 옵티머스와 같은 로봇들이 가정에서 설거지나 청소 같은 가사 노동을 돕고, 노인 돌봄이나 물류 창고 작업, 심지어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테슬라가 연간 수만 대의 로봇 생산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 기술이 단순히 시제품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경제 생태계를 변화시킬 수준으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물론 아직 손의 정교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이번 쿵푸 시연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곧 우리 곁으로 다가올 현실이 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