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탈 논란 속, 채용 인력 '한 명도' 꼽지 못한 이사회 의장¶
원제목: Tesla Chair says no one talking about people they are hiring, but can't name any | Electrek
핵심 요약
- 테슬라 이사회 의장이 언론이 인력 이탈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했지만, 실제 신규 채용 인력을 한 명도 지목하지 못했음을 드러냈습니다.
- 최근 몇 년간, 특히 2024년 4월 대규모 감원 이후 테슬라의 고위 임원을 포함한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기사는 고위직 이탈뿐 아니라 일반 직책에서도 다수의 인력이 한 달 새 떠났음을 상세히 나열하며, 회사 내부의 인력 관리 및 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상세 내용¶
테슬라의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이 최근 언론이 회사의 인력 이탈 소식에만 집중한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그녀는 언론이 테슬라에 합류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는다며, 테슬라가 여전히 인재들에게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합류한 인력 중 단 한 명의 이름도 지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테슬라를 둘러싼 인력 유출 논란에 대한 의장의 반박이 설득력을 얻기 어렵게 만듭니다.
실제로 일렉트렉(Electrek)은 수년간 테슬라의 인력 유출 문제를 꾸준히 보도해 왔으며, 특히 2024년 4월 대규모 감원 이후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기사에서는 옴 에드 아프샤르(Omead Afshar) 북미 및 유럽 영업·제조 부사장, 밀란 코박(Milan Kovac)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그램 책임자, 드류 바글리노(Drew Baglino)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로한 파텔(Rohan Patel) 공공 정책 및 사업 개발 부사장 등 다수의 고위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테슬라의 핵심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슈퍼차저 사업 책임자였던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c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데이비드 라우(David Lau), 북미 영업 및 서비스 부사장 트로이 존스(Troy Jones), 커스텀 칩 개발 및 도조 슈퍼컴퓨터 개발에 관여했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 피트 배넌(Pete Bannon) 등도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의 이탈은 테슬라의 혁신 동력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의 보도에서도 테슬라의 인력 유출 현황이 조명되었으며, 덴홈 의장은 이러한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테슬라의 '벤치 파워'가 뛰어나며 내부 인력 개발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 여전히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인력 채용 사례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언론이 이탈한 인력에 주목하는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시사합니다.
더욱이 기사는 이러한 고위직 이탈 보도를 넘어, 지난 한 달 동안 보고되지 않은 일반 직책에서도 12명 이상의 직원들이 테슬라를 떠났음을 상세한 명단과 함께 공개합니다. 이들은 수년에서 10년 이상 테슬라에 근무하며 차량 서비스, 생산 관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들입니다. 기사는 고위직 인력뿐 아니라 실무진의 이탈까지 언급하며, 테슬라 내부의 광범위한 인력 이탈 문제와 회사의 인재 유지 능력에 대한 의문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기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의 발언과 실제 현실을 대비시키며, 현재 테슬라가 겪고 있는 인력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덴홈 의장의 '인재 유출' 대신 '인재 유입'에 주목하자는 주장은, 언론 보도가 편향적이라는 비판 의도에서 비롯되었겠지만, 정작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오히려 그 주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 회사는 잘 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 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러한 소식이 테슬라라는 회사가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을 넘어, 첨단 기술,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옵티머스 로봇 프로그램 책임자의 이탈 같은 소식은 전기차 외에도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분야의 핵심 인력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테슬라의 미래 경쟁력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또한, 이러한 대규모 인력 유출은 '기업 문화', '경영 방식' 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들며, 우리 주변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이러한 인력 유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주목됩니다. 만약 이 문제가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회사의 기술 개발 속도 저하, 프로젝트 지연, 그리고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와 같은 미래 핵심 사업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테슬라 내부의 인재 관리 시스템과 리더십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