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걷고 계단 오르는 '워커 로봇 의자' 공개... 이동 약자의 새 희망¶
원제목: Toyota Walk me robot chair walks, climbs stairs and folds itself - Interesting Engineering
핵심 요약
- 토요타가 바퀴 대신 네 개의 로봇 다리로 걷고 계단을 오르는 혁신적인 이동 보조 장치 '워커(Walk Me)'를 선보였음.
- 이 로봇 의자는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한 디자인과 AI, 센서 기술을 통해 험한 지형과 계단에서도 안정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함.
-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30초 안에 컴팩트하게 접히는 기능까지 갖춰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음.
상세 내용¶
토요타가 일본 모빌리티 쇼 2025에서 바퀴 대신 네 개의 로봇 다리를 사용하여 걷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혁신적인 이동 보조 장치, '워커(Walk Me)'를 공개했습니다. 이 장치는 이동에 제약을 겪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존 휠체어와 달리, 워커는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구부러지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네 개의 로봇 다리를 특징으로 합니다. 각 다리는 부드러운 외피로 덮여 내부의 기계 부품과 센서를 보호하며, 친근하고 안전한 외관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독특한 다리 디자인은 염소나 게와 같이 험난한 지형을 이동하는 동물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평지에서는 부드럽게 움직이고 경사, 계단, 자갈길 등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앞쪽 다리가 먼저 높이를 감지하고 의자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뒤쪽 다리는 무게를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또한, 센서와 LiDAR 시스템은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스캔하여 카펫 가장자리나 장난감과 같은 장애물을 파악하고 회피합니다. 무게 감지 센서는 사용자의 무게 중심을 파악하여 주요 움직임 전에 균형을 유지하게 하며, 충돌 감지 레이더는 사람이나 물체가 경로를 침범할 경우 의자를 즉시 정지시킵니다. 만약 불안정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의자는 자동으로 베이스와 기울기를 조절하여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워커는 사용자 맞춤형 좌석 디자인을 제공하며, 척추를 지지하는 곡선형 등받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측면의 작은 손잡이를 이용한 수동 조향이나 팔걸이에 통합된 버튼을 통한 방향 제어도 가능합니다. 더욱 편리하게는, '부엌으로' 또는 '더 빠르게'와 같은 음성 명령을 통해 핸즈프리 조작이 가능하며, 탑재된 컴퓨터가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거나 보행 속도를 조절합니다. 팔걸이의 작은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잔량 및 이동 거리와 같은 필수 정보를 표시합니다. 스마트 알고리즘과 균형 제어 시스템은 복잡한 표면에서도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장하며, 좌석 뒤편에 숨겨진 컴팩트한 배터리는 하루 종일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제공합니다.
워커의 또 다른 놀라운 기능은 접이식 디자인입니다. 단추 하나만 누르면 다리가 텔레스코픽으로 수축하고 무릎이 접히면서, 30초 안에 기내 수하물 크기로 작게 접힙니다. 이는 자동차 트렁크나 가구 옆에 보관하기 매우 편리하게 만듭니다. 다시 사용 시에는 다리가 확장되고 균형이 재조정되어 정상 기능으로 복귀합니다. 토요타는 이러한 워커를 일본의 높은 집과 좁은 복도, 그리고 야외 정원 길까지, 실제 생활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워커는 아직 시제품 단계이지만, 바퀴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성과 독립성을 제공하며, 미래의 보조 장치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편집자 노트¶
토요타가 공개한 '워커' 로봇 의자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기술이 인간의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동 약자에게는 물리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독립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보행'이라는 개념을 휠체어에 접목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바퀴 방식은 평지에서는 효율적이지만, 계단이나 험난한 지형에서는 한계를 보입니다. 하지만 워커는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한 네 개의 다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합니다. 이는 마치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현실로 가져온 것으로, 로봇 공학, 인공지능, 센서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이동 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이동의 자유를 선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지에서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길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던 곳들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기술은 미래의 필수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아직은 시제품 단계이지만, 토요타의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볼 때 머지않아 실생활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이동 보조 장치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