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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가능한 로봇 '아이언', 테슬라 옵티머스에 도전하는 중국 Xpeng의 야심찬 계획

원제목: A Chinese Tesla Rival Is Building a Huggable Robot to Take on Optimus - Business Insider

핵심 요약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Xpeng가 포옹 가능한 인간형 로봇 '아이언'의 양산 계획을 발표했음.
  • Xpeng CEO는 로봇에 인공 근육과 생체 모방 피부를 적용하여 인간과의 친밀감을 높였다고 강조했음.
  • Xpeng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이는 자동차 시장보다 큰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

상세 내용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Xpeng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맞서 '아이언'이라는 포옹 가능한 로봇을 선보이며 로봇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Xpeng의 CEO 허샤오펑는 최신 버전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을 공개하며, 사람들이 편안하게 만지고 심지어 포옹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인간적인'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CEO는 월요일 실적 발표회에서 '아이언'에 인공 근육과 '생체 모방 피부'를 추가함으로써 사람들이 로봇을 만지거나 포옹하는 것에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로봇은 인간에게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아이언'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개발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로봇 기술이 단순히 기능성을 넘어 인간과의 감성적 교감을 중요시하게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아이언'은 다른 경쟁 휴머노이드 로봇들과 차별화되는 점으로 뚜렷하게 인간적인 체형을 갖추고 있으며, 남성 및 여성 형태의 변형 모델도 선보였습니다. Xpeng는 사용자가 다양한 체형으로 로봇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개 행사에서 Xpeng 직원들은 로봇의 유연한 '피부'를 절개하여 내부에 사람이 없음을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로봇의 외형적 완성도와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습니다.

Xpeng는 '아이언' 로봇을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 판매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6년 말까지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허 CEO는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자동차 시장보다 클 것이라고 예측하며, 초기에는 소매점 및 관광 안내 로봇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Xpeng는 내년에 자사 매장에서 '아이언' 로봇을 직접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Xpeng의 로봇 양산 계획은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로봇 경쟁자가 중국에서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입니다. 테슬라 역시 2026년 말까지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테슬라의 AI 책임자는 2026년이 직원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 설립된 Xpeng는 중국의 뜨거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Xpeng의 '아이언' 로봇 출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단순한 산업용을 넘어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미래를 보여줍니다. 특히 '포옹 가능한', '인간적인'이라는 키워드는 로봇이 단순히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를 넘어, 감성적인 교류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는 곧 우리 생활 공간에서 로봇을 동반자나 조력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앞으로 로봇이 우리 삶에 더욱 깊숙이 들어올 것임을 예고합니다.

Xpeng가 로봇에 '생체 모방 피부'와 같은 요소를 도입한 것은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감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로봇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외형적, 심리적 측면에서의 고려가 필수적일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미래에는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로봇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Xpeng의 이러한 시도는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향후 로봇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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