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볶음 요리 도전했지만… 산산조각 난 결과에 '폭소'¶
원제목: Chefs, your jobs are safe for now! Humanoid robot attempts to cook a stir-fry - Daily Mail
핵심 요약
- 휴머노이드 로봇이 볶음 요리에 도전했으나, 음식을 바닥에 쏟고 넘어지는 실패를 경험했음.
- 고가의 휴머노이드 로봇도 복잡한 일상 작업 수행에는 아직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임.
- 해당 영상은 로봇의 기술적 한계를 코믹하게 보여주며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음.
상세 내용¶
요즘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공장이나 물류 창고 등에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리사들은 당분간 일자리를 잃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볶음 요리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결과는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이 영상은 바이럴이 되어 63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영상 제작자 코디 데트윌러(유튜버 WhistlinDiesel)는 8만 달러(약 1억원)에 달하는 Unitree G1 로봇에게 점심 식사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로봇은 팬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음식을 바닥에 쏟아버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쏟아진 음식 위에서 마치 술 취한 스케이트 선수처럼 비틀거리다가 결국 바닥에 쓰러져 엉망이 되었습니다. Unitree는 자사의 로봇이 '인간의 손을 모방하여 정밀한 물체 조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테스트는 로봇이 주방에서 신뢰받기에는 아직 섬세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영상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많은 기술 애호가들은 '절정의 코미디'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이 영상은 '로봇을 학대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로봇을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트럭으로 치는 등 더욱 파괴적인 실험도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요리 시도와 같은 일상적인 작업 테스트도 로봇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로봇은 팬을 기울여 음식을 사방에 쏟았고, 그 음식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스스로 넘어졌습니다. 결국 로봇은 엉망진창이 된 음식 위에서 나뒹굴다가 그대로 쓰러져 작동을 멈춘 듯 보였습니다. Unitree G1 로봇은 무게 35kg, 키 1.32m이며, 23개의 관절 자유도를 가지고 있어 일반 사람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3D LiDAR 센서와 깊이 감지 카메라를 포함한 고급 인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중에서는 상당히 발전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로봇은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래밍과 함께 3개의 손가락이 달린 섬세한 손 부착물이 필요합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걷거나 손을 흔드는 정도의 기능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로봇이 주방과 같이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 투입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에 대한 댓글 중에는 로봇의 파괴적인 실험을 보고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로봇의 서툰 요리 시도를 웃음거리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Unitree G1 로봇의 볶음 요리 시도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현재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재미있고도 시사하는 바가 큰 사례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로봇의 실수처럼 보이지만, 이 영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과 같은 능력'을 로봇이 갖추기까지 얼마나 많은 기술적 진보가 필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8만 달러라는 고가의 로봇이 기본적인 요리 행위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는 모습은, 아직까지는 로봇이 일상생활의 복잡하고 미묘한 작업들을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처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음을 증명합니다.
특히, 로봇이 '인간의 손을 모방하여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제조사의 주장과 실제 영상의 결과가 극명하게 대비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성능뿐만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의 적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센서의 정밀도, 그리고 상황 판단 능력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이나 상업 공간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진짜 세상'에서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는 더욱 고도화된 기술 개발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단순히 걷고 물건을 잡는 수준을 넘어, 주방에서 재료를 다듬고, 불을 조절하며,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내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이번 영상은 코믹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