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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국 시장 겨냥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본격 강화

원제목: LG ramps up a robotics stack aimed at the U.S. market - Korea JoongAng Daily

핵심 요약

  • LG가 자체 기술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이 드러남.
  • 특히 미국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첨단 부품 공급 및 기술 협력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음.
  • LG 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 공급 가능성과 베어 로보틱스 인수를 통한 수직 계열화가 향후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함.

상세 내용

LG그룹이 기존의 강점을 활용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공급 계약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LG전자의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LG의 핵심 기술이자 '확실한 미래'로 언급하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그룹의 비전에 맞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LG그룹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LG CNS, LG화학,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G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투자는 여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 AI'에 대한 투자입니다. LG는 이 회사의 시리즈 B와 C 라운드에 참여하며 중요한 투자자로 부상했으며, 피규어 AI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피규어 AI의 로봇에 LG의 부품이 공급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LG이노텍이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며, 자율 주행 및 주변 환경 인지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LG이노텍은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라인업에 주요 부품 공급업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미국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 및 국가 안보 문제로 중국산 부품을 기피하면서, LG와 같은 한국 기업들의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G이노텍의 휴머노이드 로봇용 카메라 모듈 매출은 내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LG이노텍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는 또한 베어 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로봇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강화했습니다. 베어 로보틱스는 상업 및 산업용 자율 이동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로, 특히 레스토랑 서버 봇 '세르비'와 같이 반복적인 배달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LG는 자체 하드웨어 역량과 베어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결합하여 로봇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편집자 노트

LG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 산업계 전반에 걸쳐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과거 가전제품으로 유명했던 LG가 이제는 최첨단 로봇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는 점은, 한국 대기업들이 어떻게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를 보여줍니다. 특히 '물리적 AI'라는 표현은 이제 단순히 소프트웨어적인 인공지능을 넘어, 실제 세계에서 물리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LG와 같은 대기업이 이러한 첨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또한 피규어 AI 같은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은 매우 영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 뉴스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히 SF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삶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류,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간을 대신하거나 보조하는 로봇의 역할이 커질 것이며, 이는 곧 우리의 일자리와 생활 환경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LG의 이러한 발걸음은 이러한 미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는 LG를 통해 미래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LG이노텍이 '고보안 부품'으로 꼽히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는 점은, 국가 간 첨단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진 경쟁력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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