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를 넘어 현실로: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NEO', 미국 소비자 대상 사전 예약 시작¶
원제목: American consumers first to preorder real-life home helper humanoid robot - The US Sun
핵심 요약
- 가정 내 심부름 및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휴머노이드 로봇 NEO의 사전 예약이 미국에서 시작되었음.
- NEO는 세탁물 개기, 물건 가져오기 등 다양한 가사 노동을 수행하며, 사용자가 원격으로 조작법을 가르칠 수도 있음.
-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사회적 계약'이 요구되는 점이 눈에 띔.
상세 내용¶
공상 과학 영화에서만 보던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미국의 로봇 기업 1X는 집안일을 돕고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NEO'의 사전 예약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로봇은 2026년부터 고객에게 배송될 예정이며, 초기 구매자는 2만 달러의 일시불 또는 월 4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1X의 CEO 베른트 보르니치는 이번 출시가 로봇 기술의 역사적인 순간이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더 이상 공상 과학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르니치는 NEO가 인간의 상상력과 현실 세계 사이의 간극을 좁혀, 이제는 실제로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NEO는 세탁물 개기, 방 정리, 선반 정돈, 물건 가져오기 등 다양한 가정 내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로봇의 일정을 설정하거나, 실시간 명령에 따라 로봇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NEO가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작업의 경우, 사용자는 1X 전문가에게 원격으로 조작을 맡겨 로봇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된 NEO는 화면 없이도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고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합니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시각 지능은 물체를 식별하여 활용 방안을 제안합니다. NEO는 생일, 쇼핑 목록, 학습 진행 상황과 같은 장기적인 작업을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문 열기, 조명 끄기, 손님 맞이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33kg의 가벼운 무게로 안전성을 높였으며, 25kg까지 물건을 들거나 70kg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한 건식 구동 모터는 사람, 반려동물, 물건에 대한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손에는 22개의 관절이 있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며, 부드러운 폴리머 소재의 외피는 가정 내에서 안전하고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소음 수준은 22데시벨로 냉장고보다 조용하며, Wi-Fi, 블루투스, 5G 연결을 지원합니다. 로봇은 베이지, 회색, 짙은 갈색의 부드러운 니트 소재로 제작되어 가정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는 원격 작업자를 통해 NEO의 카메라 피드에 접근하는 것에 동의해야 하는 프라이버시 문제가 존재합니다. 1X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훈련용 비디오에 접근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데이터 없이는 제품 개선이 어렵다'는 CEO의 발언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합니다. 또한, 안전을 위해 날카롭거나 뜨거운 물체, 너무 무거운 물체는 다루지 않으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초기 도입이 제한됩니다.
편집자 노트¶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NEO'의 등장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입니다. 단순히 SF 영화 속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인간형 로봇이 이제는 우리 집 안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로 진화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세탁물을 개거나 물건을 가져다주는 등 일상적인 가사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 준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또한, 로봇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는 '원격 학습' 기능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로봇의 등장은 동시에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할 지점들을 남깁니다. 2만 달러라는 높은 가격은 아직까지는 소수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대중화될 것입니다. 더불어, 로봇의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자의 동의 하에 카메라 피드에 접근하는 '사회적 계약'은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중요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우리의 사생활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NEO의 등장은 곧 다가올 로봇 시대에 대한 우리의 준비와 성찰을 촉구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