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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NG, 인간형 로봇 '아이언'에 여성 신체 특징 부여한 이유 공개

원제목: XPENG's new humanoid robot has breasts. Here's why. - Tech - Mashable SEA

핵심 요약

  • XPENG의 차세대 인간형 로봇 '아이언'이 여성적인 외형과 특징을 가진 채 공개되었음을 설명함.
  • 인간형 로봇이 더 넓은 세상에 적응하고 감성적인 교감을 유도하여 상업적 성공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유리함을 강조함.
  • 향후 로봇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신체 형태와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 될 가능성을 제시함.

상세 내용

중국의 전기차 기업 XPENG가 AI 데이 행사에서 차세대 인간형 로봇 '아이언(IRON)'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로봇은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에서 다소 어색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걸음걸이를 선보였는데, 특히 넓은 골반과 두드러진 가슴 등 명백히 여성적인 신체 특징을 가지고 있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XPENG의 샤오펭 허(Xiaopeng He) 회장 겸 CEO는 키노트 연설을 통해 '아이언' 로봇의 외형 디자인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초기에 안정적인 네 발 로봇을 고려했지만, 팔다리의 부재와 좁은 공간에서의 기동성 한계를 지적하며 인간형 로봇이 현재로서는 가장 실용적인 디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상은 인간을 중심으로 설계되었기에, 로봇이 더 인간과 유사할수록 실제 환경에 적응하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허 CEO는 인간형 로봇이 다른 형태의 로봇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가 감성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친밀함은 더 많은 판매로 이어져 규모의 경제 효과를 가져오고, 이는 다시 비용 통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외형적으로 인간과 비슷할수록 소비자들에게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주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전략입니다.

XPENG 로보틱스 센터 부사장인 량촨 미(Liangchuan 'LC' Mi)는 회사의 미션이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만드는 것이며, '아이언' 로봇이 여성적인 형태를 띠게 된 것은 단순히 다양한 종류의 인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로봇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궁극적으로 로봇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XPENG는 로봇을 단순한 기계가 아닌, 미래에 우리의 삶의 동반자이자 동료가 될 '지능적인 인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XPENG는 '아이언' 로봇을 가능한 한 인간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부드러운 피부, 인간과 유사한 키, 그리고 이차 성징과 같은 특징까지 부여하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허 CEO는 앞으로 사용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처럼 다양한 색상, 외관, 인테리어를 선택하듯, 로봇 구매 시에도 성별, 헤어스타일, 의상 등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아이언'은 연구 개발 단계에 있지만, 내년 4월 상업용 대량 생산 준비를 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XPENG의 인간형 로봇 '아이언'이 여성적인 신체 특징을 가진 채 공개된 소식은 여러 면에서 흥미로운 지점을 던져줍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로봇이 인간 사회에 통합되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인간과의 상호작용 및 적응이 필수적입니다. XPENG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로봇 디자인에 인간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인간과 정서적인 교감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삶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히 외형적인 모방을 넘어, XPENG의 CEO가 언급한 '로봇을 인간처럼 만들겠다'는 비전은 로봇 공학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로봇의 역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래에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우리 곁에 존재할 것이며, 이러한 로봇들이 우리의 일상생활, 직장, 심지어 개인적인 관계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언' 로봇의 여성적 외형은 이러한 미래를 향한 XPENG의 구체적인 실험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 결정이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로봇의 성별화, 특히 여성적인 신체 특징 부여는 사회적, 윤리적인 논쟁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XPENG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인간 형태를 반영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며, 궁극적으로는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향후 로봇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러한 디자인 철학이 어떻게 진화하고 우리 사회에 스며들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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