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면역 연구의 최전선: UC 리버사이드 과학자, 노화 연구 연맹 신진 교수상 수상¶
원제목: UC Riverside Scientist Honored by American Federation for Aging Research
핵심 요약
- UC 리버사이드 후이민 장 교수가 노화 면역 시스템 복잡성 규명 연구로 미국 노화 연구 연맹(AFAR) 신진 교수상을 수상했음.
- 이번 연구는 노화로 인한 T 세포 기능 저하의 핵심 원인으로 'HELIOS' 단백질 감소를 지목하며, 이를 복원하여 면역 기능을 되살릴 가능성을 제시함.
- 연구 성과는 노년층의 감염병 취약성 및 백신 효능 저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으며,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됨.
상세 내용¶
UC 리버사이드의 분자, 세포 및 시스템 생물학 조교수인 후이민 장 박사가 면역 노화의 복잡성을 밝히는 획기적인 연구로 미국 노화 연구 연맹(AFAR)으로부터 2025년 신진 교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상은 전국적으로 단 6명에게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노화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혁신적인 연구에 최대 15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장 박사의 연구는 노년층의 면역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화는 면역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노년층의 감염병에 대한 취약성 증가와 백신 효능 감소로 이어집니다. 장 박사의 연구는 이러한 면역 기능 퇴화의 분자적 근본 원인을 해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면역 세포인 보조 T 세포의 노화 과정에서 'HELIOS'라는 단백질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녀의 연구실은 HELIOS의 노화 관련 감소가 보조 T 세포와 B 세포 간의 기능적 상호작용을 방해하여 체액성 면역을 약화시킨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보조 T 세포는 신체의 항체 생산을 조율하는 면역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장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HELIOS 단백질의 감소는 보조 T 세포가 B 세포를 안내하여 병원체를 중화시키는 고친화성 항체를 생산하도록 돕는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HELIOS는 유전자 발현 패턴을 조절하여 T 세포의 분화와 기능을 결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자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HELIOS가 점진적으로 고갈되면서, T 세포 의존성 항원 자극에 대한 B 세포의 반응성이 저하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신체가 강력한 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을 손상시킵니다.
장 박사 프로젝트의 혁신적인 측면은 노화된 T 세포에서 HELIOS 발현을 복원했을 때 그 기능이 되살아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최첨단 분자 생물학 기술과 후성유전체학적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하여, 그녀의 연구실은 노화된 면역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여 젊은 시절의 기능을 되찾을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성공한다면, 특히 백신 반응이 일반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전략을 개발함으로써 백신 개발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HELIOS 발현과 그 조절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경로를 명확히 함으로써, 장 박사의 연구는 면역 치료적 개입을 위한 새로운 분자 표적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HELIOS의 기능을 모방하거나 강화하는 소분자 또는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할 잠재력은 노화된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치료법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습니다. 이는 인플루엔자, 폐렴,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병으로 인한 노년층의 질병 부담과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장 박사의 연구는 노화된 면역 시스템을 더 이상 고장 난 것으로 보기보다는, 회복 가능하고 재프로그래밍될 수 있는 것으로 개념화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단순히 노화 관련 질병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면역 활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능동적인 의료 접근 방식을 촉진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AFAR 신진 교수상 수상 소식은 인간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장수 연구' 분야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특히, UC 리버사이드의 장 박사 연구는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면역 노화'라는 현상에 대한 구체적인 분자 메커니즘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수록 감염에 취약해지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면역 세포, 특히 T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인데, 이번 연구는 그 핵심 원인으로 'HELIOS'라는 단백질의 감소를 지목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휘하는 '코치' 역할을 하는 T 세포의 힘이 나이가 들면서 빠지는데, 그 이유가 HELIOS라는 특정 단백질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연구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단순히 문제를 진단하는 것을 넘어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연구진은 만약 이 HELIOS 단백질을 다시 늘려준다면, 노화된 T 세포의 기능을 젊은 시절처럼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는 미래에 노년층이 감염병으로부터 더 잘 보호받고, 백신도 더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되는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할 수 있는 '후성유전학'이나 '단일 세포 RNA 염기서열 분석'과 같은 첨단 기술이 이러한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과학 기술 발전이 우리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