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스킨케어 루틴, '바이오해킹'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을까?¶
원제목: What do biohackers have to do with your skin care routine? More than you know.
핵심 요약
- 바이오해킹 커뮤니티는 최첨단 신체 기술의 선구자이며, 군사 및 정보 기관과도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 피부 관리 제품에 적용된 DNA 추출 기술은 개인의 생화학적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잠재적 우려를 제기합니다.
- 유명 대학과 뷰티 기업들이 협력하며, 바이오해킹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안티에이징과 유전자 편집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상세 내용¶
최근 '바이오해킹'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 일상생활, 특히 스킨케어 루틴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BDYHAX와 같은 컨퍼런스는 신체 기술을 탐구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장으로, 이곳에서는 사이보그들이 자신의 보철물을 자랑하며 기술 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실리콘밸리의 영향으로 점점 더 주류화되는 트랜스휴머니즘 운동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 기관, 특히 국방부에서도 신체 해킹 및 신체 변형 기술의 교차점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이 분야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국가 안보와도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CIA의 벤처 캐피털 부문은 스킨센셜 사이언스(Skincential Sciences)와 같은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이 회사는 특허받은 DNA 추출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 표면의 미세한 층을 제거하고 고유한 바이오마커를 추출하는 '피부 재형성' 제품을 개발합니다. 이 기술은 외관상으로는 더 맑고 젊어 보이는 피부를 만드는 데 사용되지만, 동시에 개인의 생화학적 정보를 수집하고 잠재적으로 감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윤리적 질문을 제기합니다. 이 기술은 통증 없이 작동하며, 물, 특수 세제, 그리고 피부에 대한 가벼운 문지름만으로도 개인의 생화학적 프로필을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당신의 바이오마커 프로필은 당신이 어디를 갔고, 무엇을 했으며, 당신이 누구인지 등 여러 가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스킨센셜 사이언스 CEO의 말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엘리트 대학들 역시 '코스메슈티컬'이라고 불리는 분야에서 뷰티 산업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단순한 화장품 성분이 아니라 의학적 또는 군사적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는 성분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세이도(Shiseido)와 같은 뷰티 브랜드는 MIT 및 하버드 연구원들이 피부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매사추세츠 피부 생물학 연구 센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회사의 스킨케어 포트폴리오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연례 피치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혁신의 최전선에는 국제 유전 공학 기계 (iGEM) 대회와 같은 곳에서 만난 인재들이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다수의 참가자들이 함께 회사를 설립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이오해킹의 한 형태인 유전자 편집은 이제 개인의 건강 상태나 신체 능력을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드가르 안드레스 오초아 크루즈와 같은 인물은 남아메리카 최초의 자칭 바이오해커로서, 안티에이징 분야에 집중하는 '원스킨(OneSkin)'과 같은 회사를 설립하며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노화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커뮤니티를 위한 공개 바이오엔지니어링 실험실을 구축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새로 유입되는 바이오해커들에게 분자 마커의 변이를 최대화하는 절차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 기사는 '바이오해킹'이라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 특히 피부 관리라는 친숙한 영역과 연결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단순한 뷰티 제품을 넘어서, 피부 세포에서 DNA를 추출하고 바이오마커를 분석하는 기술은 우리의 건강 정보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대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이 우리의 생체 정보를 파악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이 기술이 국방부나 CIA와 같은 정부 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바이오해킹과 관련된 기술 발전이 단순한 개인의 건강 관리를 넘어 국가 안보 및 정보 수집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대학 연구와 뷰티 산업, 그리고 유전자 편집을 통한 노화 방지 연구가 서로 융합되고 있다는 점은 미래 사회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장기적으로 인간의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 속도와 함께 그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사회적 논의를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