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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건강, 걷기 '횟수'보다 '지속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

원제목: Scientists Say Walking This Much Cuts Your Cardiovascular Disease Risk - Prevention

핵심 요약

  • 하루 8,000보 이하를 걷더라도, 10~15분 이상 지속적인 걷기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음.
  • 단 5분 미만의 짧은 걷기보다는 연속적인 걷기가 심장 기능을 더 효과적으로 훈련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킴.
  • 운동 부족(하루 5,000보 미만) 그룹에서 이러한 장시간 걷기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활동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

상세 내용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단순히 하루 걸음 수를 채우는 것만큼이나 걷기의 '지속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기존에는 하루 걸음 수를 기준으로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8,000보 이하의 걸음 수로도 걷는 방식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하루 5,000보 미만을 걷는 좌식 생활 그룹에서 이러한 결과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진은 영국 거주자 33,560명의 걸음 수 및 걷기 패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 참가자들은 하루 8,000보 이하를 걸었으며, 초기에는 심혈관 질환이나 암이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연구 기간 동안 평균 7.9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걸음 대부분을 10분에서 15분 정도의 비교적 긴 시간 동안 꾸준히 걸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나누어 걸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더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좌식 행동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활동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길게 하는지가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단 5분 미만의 짧은 활동은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필수적인 이점을 자극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으며, 10분 이상 지속적인 활동이 중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운동 간식'이라 불리는 짧고 빈번한 운동은 효과가 없는 걸까요? 전문의들은 '운동 간식'과 꾸준한 운동 모두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꾸준한 운동이 가장 좋고, 여기에 '운동 간식'을 병행하면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따라서 핵심 메시지는 '매일 4,000보 미만을 걷는 것은 해롭다'는 것입니다.

왜 긴 시간 걷기가 더 효과적일까요? 긴 시간 또는 연속적인 걷기는 심박수를 더 지속적으로 높여 심장 기능을 훈련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꾸준한 활동은 연구 참여자들의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지질 대사를 촉진하여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연구는 우리가 그동안 간과했던 '걷기의 지속 시간'이라는 중요한 측면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단순히 하루에 몇 걸음을 걷느냐 하는 숫자 싸움에서 벗어나, 걷는 '방식'과 '시간'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라는 요소가 좌식 생활이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연구는 '얼마나 오래 걷느냐'가 '얼마나 자주 걷느냐'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이 연구는 매우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루 만보 걷기 등 특정 걸음 수를 목표로 설정하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걷는 시간이 짧아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하루 8,000보 이하를 걷더라도, 10분 이상 연속적으로 걷는 습관을 들이면 심혈관 건강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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