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이동

장수 유전자는 심혈관 질환 저항성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UK 바이오뱅크 연구 결과

원제목: Polygenic Risk Scores Do Not Fully Explain Resilience to CVD in Individuals from Long Lived Families: UK Biobank

핵심 요약

  • 유전적 위험 점수가 모든 장수 가문의 심혈관 질환 저항성을 설명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음.
  • 단순히 유전적 요인만으로는 가족 내 장수와 질병 저항성의 복잡한 관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함.
  • 장수와 건강 유지에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생활 습관,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줌.

상세 내용

최근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오래 사는 가족력(extremelongevity)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노화 관련 질병, 특히 심혈관 질환(CVD)에 대한 높은 저항성은 단순히 유전적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s, PRS)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극도로 장수하는 부모를 둔 자녀(OPEL) 그룹과 일반적인 수명을 가진 부모를 둔 자녀(OPUS) 그룹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OPEL 그룹은 OPUS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지만, 이 차이가 주로 유전적 위험 점수의 차이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즉, 유전적 요인만으로 장수 가문의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이유를 전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장수와 건강 유지라는 복잡한 현상이 단순한 유전적 소인보다는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가족력 기반의 장수와 질병 저항성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넓히고, 미래의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전략 수립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유전적 위험이 높다고 해서 특정 질병 발병이 필연적인 것은 아니며, 반대로 유전적 요인이 강하더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및 질병 예측 모델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수 가문에서 나타나는 질병 저항성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노화 과정을 늦추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 연구는 이러한 복합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UK 바이오뱅크 연구 결과는 우리가 흔히 '유전자는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장수를 하고 질병에 강한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그들이 단순히 타고난 유전자 덕분에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유전적 위험 점수'라는 비교적 최근에 발전한 과학 기술로도 모든 설명을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유전적 위험 점수는 개인이 특정 질병에 걸릴 확률을 여러 유전자의 영향을 종합하여 수치화한 것인데, 이 점수가 낮다고 해서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 건강에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환경, 생활 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 우리가 통제하고 개선할 수 있는 요인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즉, 최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도 모든 해답을 주지는 못하며, 인간의 건강과 장수라는 복잡한 문제는 여전히 다양한 변수들의 종합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에게 이 소식이 왜 중요할까요? 첫째, 유전적으로 질병 위험이 다소 높다는 결과를 받더라도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희망을 줍니다. 둘째, 우리의 생활 습관과 노력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됩니다. 셋째, 앞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는 단순히 유전적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활 패턴,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건강한 삶'이란 유전자를 포함한 타고난 조건과 우리가 후천적으로 만들어가는 노력 사이의 섬세한 균형 속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