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뇌 건강 지킴이,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이 장수 비결?¶
원제목: Professor Monika Schmid discusses multilingualism on longevity podcast - University of York
핵심 요약
-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이 뇌 건강 증진과 인지 능력 저하 지연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다중 언어 사용자는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을 강화하여 뇌의 유연성과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언어 습득 시기와 언어 전환 능력 또한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세 내용¶
영국 요크대학교 언어 및 언어 과학과의 모니카 슈미트 교수가 '에이징 레스: 장수 과학 인사이트(Aging Less: The Longevity Science Insights)'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이 뇌 건강과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했습니다. 슈미트 교수는 언어 습득, 기억, 신경 가소성의 교차점을 연구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로서, 다중 언어 구사자가 어떻게 인지적 유연성과 회복 탄력성을 발달시키는지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슈미트 교수는 '인지 예비능(cognitive reserve)'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며,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뇌의 실행 통제 기능(executive control functions)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녀는 언어학 및 인지 과학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다중 언어 사용이 정신적 유연성, 주의력 조절 능력, 그리고 노화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단순한 이중 언어 구사 능력뿐만 아니라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의 차이점, 언어 습득 시기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언어를 전환하는 과정이 정신적 민첩성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여러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이 노화에 따른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슈미트 교수의 연구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뇌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하고 인지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뇌 건강을 유지하고 잠재적으로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연구 결과입니다.
이번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슈미트 교수의 연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언어 소멸 웹사이트(languageattrition.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는 2025년 10월 30일에 게시되었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다중 언어 구사 능력'이 단순히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뇌 건강과 수명 연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수를 위해 운동이나 식단 관리에 집중하지만, 이 연구는 '뇌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강력한 도구를 제시합니다. 바로 '언어'입니다. 슈미트 교수가 설명하는 '인지 예비능'은 뇌가 손상이나 노화에 직면했을 때 이를 견딜 수 있는 '대항력'과 같습니다. 여러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과정은 뇌의 다양한 영역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하여, 마치 근육을 단련하듯 뇌를 더욱 유연하고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언어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뇌는 정보를 처리하고 선택하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것이 바로 인지적 민첩성을 높이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혹은 노년기에 접어든 분들이라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거나 기존에 알고 있던 언어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뇌 건강 유지와 인지 기능 저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활동'으로서 언어 학습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뇌 기능이 살아있는 상태로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할 때, 매우 실용적인 조언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뇌 건강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나 방법론이 계속해서 등장하겠지만, 언어 학습이라는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방법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