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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장수 고래 DNA 해독, 인간 수명 연장의 열쇠 찾았다

원제목: Humans could stay alive for hundreds of years after boffins crack code of longest-living ... - The Sun

핵심 요약

  • 250년 이상 사는 북극고래의 DNA 분석 결과,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 CIRBP를 발견했음.
  • CIRBP 단백질을 인간 세포에 적용하자 DNA 복구 정확도가 향상되었고, 초파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를 보였음.
  • 이번 연구는 인간의 노화 및 질병 저항성을 높여 수명 연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

상세 내용

북극해에 서식하는 수명이 250년 이상인 북극고래가 인간의 수명 연장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 로체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장수 포유류의 DNA를 분석하던 중, '콜드-유도 RNA 결합 단백질(CIRBP)'이라는 특별한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이 단백질은 북극고래가 방대한 세포 수에도 불구하고 암 발병률이 현저히 낮고 노화와 질병에 잘 저항하는 비결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CIRBP 단백질이 손상된 DNA를 효과적으로 복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세포 분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줄여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연구진이 이 CIRBP 단백질을 인간 세포에 적용했을 때 DNA 복구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단백질을 초파리에 처리했을 때는 수명이 연장되는 결과까지 얻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인간의 노화 과정을 늦추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여, 현재의 인간 평균 수명을 훨씬 뛰어넘는 삶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을 시사합니다. 연구를 이끈 베라 고르부노바 교수는 이러한 발견이 미래 세대가 더 긴 수명을 누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극고래의 장수 비밀은 '페토의 역설'이라는 생물학적 의문을 푸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개체 수가 많고 수명이 긴 동물은 세포 분열이 잦아 암 발생 위험이 높지만, 북극고래는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CIRBP 단백질이 이러한 위험을 상쇄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극고래가 차가운 환경에 서식한다는 점은 CIRBP 단백질 생산량 증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온도를 약간 낮추는 것만으로도 세포에서 CIRBP 단백질 생성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향후 인간의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이 단백질이 더 작은 포유류에서도 북극고래와 유사한 효능을 보이는지 추가적으로 테스트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인간의 게놈 유지 능력을 개선하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북극고래가 진화시킨 독특한 단백질 기반 경로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주목하게 만듭니다. 궁극적으로는 이 단백질의 기능을 인간 세포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표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연구는 인간의 수명 연장이라는 인류의 오랜 염원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식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북극고래라는 생명체에서 그 해답의 단서를 찾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핵심은 'CIRBP'라는 단백질입니다. 복잡한 유전학 용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말해 우리 몸의 'DNA 수리공' 역할을 강화하는 성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 몸은 매일 수없이 많은 세포 분열을 겪으며 DNA가 복제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노화가 촉진되거나 암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북극고래는 이 CIRBP 단백질 덕분에 이러한 DNA 손상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복구하고, 결과적으로 수십 년, 아니 수백 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연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단순한 수명 연장을 넘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CIRBP 단백질의 기능을 인간에게 접목할 수 있다면, 단순히 나이만 많이 드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날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 연구 단계이고, 인간에게 직접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연구와 임상 시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이 단백질의 기능을 인간 세포에서 활성화할 방법을 찾는다면, 냉수욕 같은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부터 시작해 미래에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 건강과 삶의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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