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방지 열풍, NAD+ 보충제가 신비인가, 과장인가?¶
원제목: The New York Times: Težnja za dugovječnošću vodi do NAD+ suplemenata - Dan
핵심 요약
- NAD+는 세포 에너지 및 복구에 중요한 분자이며,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현재 NAD+ 관련 보충제 및 치료법은 대부분 동물 실험 결과에 기반하며, 인체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은 아직 불분명함을 지적함.
- NMN과 NR 같은 NAD+ 전구체는 일부 소규모 인체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추가적인 대규모 임상 연구가 절실함을 강조함.
상세 내용¶
최근 들어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복구, 손상 회복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자인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NAD+)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NAD+ 수치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보충하면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설에 따라 NAD+ 수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보충제와 치료법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러한 NAD+ 보충제나 치료법에 대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헤드 미네소타 대학교 교수는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NAD+ 수치를 높이는 일부 요법이 건강한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실제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수명 연장에 기여하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교의 요나스 투에 트리박 교수는 NAD+와 관련된 연구 문헌이 매우 부족하며, 인간의 건강과 장수 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싱클레어와 같은 장수 분야 전문가들과 유명 인사들이 이미 이러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NAD+ 수치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장기 및 조직 기능 장애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셰인 이치로 이마이 워싱턴 대학교 교수는 NAD+ 수치 감소가 노화를 가속화하는 원인인지, 아니면 단순히 노화와 관련된 현상인지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두아르도 치니 메이요 클리닉 교수는 NAD+ 감소가 노화 과정을 촉발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효능이 입증될 때까지는 이러한 치료법 사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NAD+ 수치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NAD+를 직접 함유한 주사제나 알약, 그리고 체내에서 NAD+로 전환되는 전구체(precursor)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구체로는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와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R)가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NAD+ 분자가 세포 안으로 흡수되기에는 너무 크다고 보고, 전구체를 활용하는 것이 장수 연구에 더 유망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쥐 실험에서는 NMN 치료를 받은 쥐가 더 오래 살고 건강 상태도 좋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간 대상 연구는 매우 적으며, 결과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NMN을 이용한 대사 건강 개선 연구 분석에서는 주사제와 경구용 보충제가 거의 효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다른 전구체 연구에서는 세포 기능 개선 및 염증 감소에 약간의 효과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NMN이 70-80세 건강한 성인의 수면 질을 개선하고, 사전 당뇨병 상태의 여성에서 인슐린 반응을 향상시키는 결과가 나타났지만, 연구 기간이 매우 짧았습니다.
편집자 노트¶
이번 뉴욕 타임스 기사는 최근 건강 및 웰니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NAD+ 보충제 열풍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티에이징'과 '장수'라는 매력적인 문구에 이끌려 NAD+ 관련 제품에 투자하고 있지만, 기사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점을 명확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사는 NAD+라는 복잡한 생화학적 분자를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왜 이 분자가 노화와 관련하여 주목받는지, 그리고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무엇인지 구체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NMN과 NR과 같은 전구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쥐 실험 결과와 인간 대상 연구 결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독자들이 오해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NAD+ 보충제 시장이 기대감에 비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기대주' 단계에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