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 보충제, 만병통치약인가? 장수 열풍에 전문가들 '신중론' 경고¶
원제목: Pessoas em busca de longevidade estão tomando suplementos de NAD+. Eles funcionam?
핵심 요약
- NAD+ 보충제가 장수를 촉진한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임.
-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NAD+ 관련 치료법은 FDA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점임.
- NAD+ 수치 감소는 노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이 노화 자체를 가속화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임.
상세 내용¶
최근 장수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NAD+ 보충제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며, 손상 복구, 에너지 생성, 치유 촉진 등에 필수적인 분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NAD+ 수치가 감소하는데, 이를 외부에서 보충하면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과학계에서는 NAD+ 보충제가 인간의 수명이나 건강을 눈에 띄게 개선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인간에게 직접 적용했을 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 대학교의 다니엘 크레이그헤드 교수는 쥐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중에 판매되는 치료법들이 인간의 기대 수명이나 건강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코펜하겐 대학교의 요나스 투에 트리에박 교수 역시 "장수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싱클레어와 같은 유명 장수 연구가들이나 조 로건 같은 유명인들이 이러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분야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줍니다.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의 신이치로 이마이 교수에 따르면, 특정 기준치 이하의 NAD+ 수치는 장기 및 조직 기능 장애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NAD+ 수치 감소가 노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단순히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연관성일 뿐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논쟁이 있습니다. 마요 클리닉의 에두아르도 치니 교수는 NAD+ 분해를 억제하는 약물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억제제나 치료법 사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장에는 NAD+ 수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식의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여기에는 NAD+를 직접 주입하거나 알약 형태로 복용하는 방법, 그리고 체내에서 NAD+로 전환되는 NMN(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이나 NR(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과 같은 작은 분자인 '전구체'를 이용하는 치료법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들은 미국 FDA와 같은 규제 기관의 엄격한 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장기적인 부작용이나 효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편집자 노트¶
최근 '장수'라는 키워드가 건강 및 웰빙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NAD+와 그 관련 보충제들은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현재 이러한 기대감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쥐 실험에서의 긍정적인 결과가 반드시 인간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과도한 광고나 소문에 현혹되기보다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여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분야의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입니다. NAD+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노화와의 정확한 관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규제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기보다는, 질병 치료의 가능성이나 특정 조건에서의 건강 개선 효과 등 제한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임상 시험과 연구를 통해 NAD+의 진정한 효능과 안전성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봅니다.